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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WGC HSBC 챔피언스 우승 '통산 8승'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존슨은 지난 3일 중국 상하이 인근 서산 골프장(파72, 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대회 최저타 신기록을 세운 존슨은 2위 이언 폴터(잉글랜드, 21언더파 267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선두로 도약한 존슨은 3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존슨은 4라운드 모두 60타대를 기록하며 2013시즌 PGA 투어 개막전인 1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 대회는 PGA 투어 2013-2014 시즌에 포함되며 유럽투어에서는 2013시즌을 마무리하는 4개의 플레이오프 중 두 번째 대회다.
 

통산 8승째를 기록한 존슨은 정규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2008년부터 매 시즌 우승컵을 가져갔으며, 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는 첫 우승이다.
 

이날 폴터,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과 함께 챔피언조로 경기를 펼친 존슨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고 8번홀(파5)에 가서야 첫 버디를 잡는 등 초반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13번∼17번홀에서 총 5타를 줄이는 등 갈수록 샷 감각이 좋아졌다. 존슨은 폴터와 14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5번홀(파4)에서 폴터가 보기를 내면서 맥도월과 같은 공동 2위로 떨어져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16번홀(파4)에서 칩샷을 집어넣어 이글을 잡은 존슨은 버디를 기록한 폴터를 단숨에 2타 차로 따돌렸다. 또한 17번홀(파3)에서도 1m 안팎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격차를 더 벌렸다.
 

존슨은 “경기하면서 즐거웠다”며 “같은 조의 선수들이 많이 압박했지만, 이를 이겨낸 내 자신이 대견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맥도월이 20언더파 268타로 3위를 차지했으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그레이엄 델라에(캐나다)와 함께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
 

정연진(23)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18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