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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뉴질랜드 코치 가이 윌슨과 결별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뉴질랜드의 한인 프로골퍼 리디아 고(16)가 11년 동안 자신을 지도해온 뉴질랜드 코치 가이 윌슨과 결별했다.



 

리디아 고 측은 지난 23일 “최근 글로벌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와 계약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골프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윌슨과는 헤어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윌슨은 11년 전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에 도착해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리디아 고를 지도해오며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3년 연속 지켜내는 것은 물론 여자골프 세계 랭킹 4위까지 성장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윌슨도 이날 뉴질랜드 언론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리디아를 세계 랭킹 4위의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결별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처음 리디아를 만났을 때 리디아는 골프 클럽보다도 작았고 드라이버와 퍼터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세계 여자 골프에서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스윙을 하는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데이비드 리드베터 골프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 고는 또 주후원사 문제도 거의 마무리돼 미국의 골프 용품회사 캘러웨이와 3년 후원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서명 작업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 액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세 군데까지 할 수 있는 보조 후원 계약까지 합치면 미셸 위에 버금가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일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ANZ)과 3년간 보조 후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시준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