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광양희망도서관이 광양시 초등학생 24명을 모집해 ‘나도 크리에이터!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프로그램을 오는 9월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2021년 길 위의 인문학’수행기관으로 희망도서관이 선정되어 국비 1,200만 원을 지원받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들은 자신이 상상하고 경험한 내용을 직접 스토리로 짜고 그림을 그려 세상에 단 한 권뿐인 나만의 그림책으로 만들게 된다.
수업은 디자인을 전공한 전문 일러스트 작가인 양지현 강사가 맡아 그림책 제작과정 전반을 지도한다.
수업 과정을 살펴보면 그림책 만들기의 틀이 되는 스토리를 구상하고 등장인물을 설정한 뒤 기승전결에 따라 그림을 그려 나간다.
이후 완성된 그림을 스캔하고 편집한 후 인쇄소로 보내 그림책으로 완성된다.
6월에는 정호선, 김리리 등 그림책 작가를 초청해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작가를 희망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북돋아 줄 예정이다.
올해는 그림책 출판 외에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추가해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저작물을 창작하는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업을 맡은 양지현 강사는 “수업 과정에서 친구와 다툰 현실적인 상황부터 말하는 다람쥐 이야기, 납치된 복숭아를 구하는 이야기 등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어떤 그림책이 만들어질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프로그램은 9월 18일 출판기념회를 끝으로 마무리되며, 완성된 책은 전시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