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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구순(九旬)이 넘은 나이에도 애틋한 고향사랑은 영원하다.

재경 강진 향우 김경호 옹, 고향 갈동마을에 지금까지 1억여 원 기부

 

지이코노미 주남진 기자 | 강진군 천면 갈동마을이 고향인 재경 향우 김경호(92세) 옹이 노령에도 불구하고 애틋한 고향사랑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경호 옹은 농촌의 어려웠던 시절에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농산물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고향 갈동마을을 잊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노약자들이 대부분인 마을에서 집 안에 있을 경우 마을방송을 잘 듣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에 실내에서도 들을 수 있는 가정용 수신 장치 60여 대(시가 1,650만 원 상당) 를 기증한 것이다.


이번에 보급한 수신 장치는 마을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능과 날짜, 온도 등이 표시되어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 옹은 갈동마을에 답 1,000여 평, 마을 내 CCTV 6대(350만 원 상당), 작천면 메뚜기축제 후원금 500만 원 등 지금까지 총 1억여 원을 마을을 위해 기부했다.


갈동마을 이은성 이장은 “김 어르신처럼 고향을 사랑하는 분이 계셔서 이장으로써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러한 훈훈한 정이 면내 전 마을은 물론 더 나아가 강진군 전체 마을에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