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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여성주의 문학 선구자 고정희 시인 30주기 추모문화제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 다시 고정희!

 

지이코노미 주남진 기자 | 해남군은 해남 출신 대표 현대 문인이자 한국 여성주의 문학의 선구자인 고정희 시인 30주기를 맞아 시인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는 추모문화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고정희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문화제는 우리나라 여성주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고정희 시인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시인이 걸어왔던 삶을 계승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인의 30주기를 맞아 6월 한달간 추모제를 비롯해 각종 전시행사와 포엠콘서트, 학술대회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해남 현대 문인을 기념·전시하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6월 1일부터 7월 11일까지 고정희 시인 30주기 아카이브전‘아름다운 사람 하나’를 개최한다.


그동안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사진과 원고, 상패 등이 전시물로 비치될 예정이며, 아카이브전 종료 후에는 일부를 상설전시실로 옮겨 문학관을 찾는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해남군은 27일 시인의 육필이 담긴 원고, 희귀도서, 사진앨범, 의류 등 총 775건의 유품을 유가족으로부터 기탁받았다. 기탁받은 유품은 순례문학관에서 보존, 관리해 나가는 한편 고정희 연구 및 학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카이브전 현장 관람객들에 한해 고정희 시인의 일대기와 작품세계, 전시 유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록을 무료 배포한다.


6월 5일에는‘페미니즘 리부트 시대, 다시 고정희’라는 주제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온라인 전국 학술대회를 연다. 문학, 여성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고정희 시인 고유의 문학세계와 그 가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온라인 화상회의(ZOOM)와 땅끝순례문학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해남꿈누리센터 공연장에서 시인의 영상시, 시노래, 시 낭송, 초대 공연 등이 열린다. 시인이 활동했던‘또하나의문화’ 동인인 이경자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 고인의 삶과 문학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6월1일부터 20일까지는 고산윤선도유적지 충헌각에서 양은선 작가가 고 시인의 시를 주제로 창작한 수묵화, 시손글씨 작품을 볼 수 있는 ‘고정희 30주기 시그림전, 시손글씨전’이 열린다.


30주기 추모제는 6월 6일 삼산면 송정리 시인의 묘소에서 추모사, 추모시, 추모공연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