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한글도시를 선포한 울산 중구가 지역의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중구는 6월부터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영화(애니메이션)와 인터넷만화(웹툰)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만화영화와 인터넷 만화 제공은 중구 병영 지역에서 태어나 ‘한글이 목숨’이라고 밝힌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에 대해 좀 더 쉽고 잘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만화영화(애니메이션)는 지난해 울산광역시가 ubc울산방송에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전체 24분 52초 상당의 분량이다.
‘한글을 목숨처럼 사랑한 최현배 선생’이라는 제목으로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외솔기념관 영상실에서 상영하게 된다.
현재 외솔기념관에는 최현배 선생과 관련해 지난 2013년에 제작된 업적 소개 영상과 2014년 울산애니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만화영화(애니메이션) 등 2편의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특히, 이 만화영화(애니메이션)는 울산시 누리집의 ‘문화/관광’ 내 문화예술에서 ‘울산의 인물소개’에 1, 2부로 나눠 게시돼 있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인터넷 만화(웹툰)는 2020년 성남문화재단이 ‘2020년 독립운동가’ 프로젝트로 제작한 것으로, 현재 EBS툰에 게재돼 있다.
‘한글이 목숨’이란 제목의 이 만화는 장우혁 작가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작가적 상상력을 더 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체 20화에 걸쳐 제작했다.
중구는 최근 EBS툰과 연동을 추진해 외솔기념관 누리집에서도 ‘한글이 목숨’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쉽게 선생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외솔기념관은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한글사랑과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앞장선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꾸림 정보 제공을 시작으로 관람객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국가보훈처 울산보훈지청과 함께 ‘내 손안의 보훈기념관’이라는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앱) 구축 사업을 위해 지난달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응용프로그램은 전국의 현충시설을 휴대전화(스마트폰)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외솔기념관의 시설과 전시 내용 등을 소개해 전국적인 홍보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