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남구가 도심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코로나19 위기극복 청년창업 점포 지원사업’을 울산 최초로 추진한다.
총 9억20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빈 점포를 청년창업자에게 제공해서 상가 공실을 줄이고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고용 한파에 내몰린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탈울산 현상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이에 따라 2021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유망 청년창업가 50명을 선발해 ▲점포 리모델링비 최고 500만원(1회) ▲매월 임차료 최고 60만원(임차료의 50%) 등 창업초기 비용으로 개인당 최고 15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창의적이고 기발한 창업아이템을 가진 만19세~39세의 예비 청년창업가다. 신청일 현재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자를 대상으로 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PT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50명을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청소년 유해업종을 제외한 식·음료 등 거의 모든 업종이 해당된다. 남구 관내 어디서든 창업할 수 있고, 열정 가득한 관외 거주 청년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을 최소화했다.
선정된 청년예비창업가들은 창업 아이템 관련 업종으로 연내에 창업을 완료해야 하며, 지원기간 동안 사업장을 유지해야 한다.
남구는 청년창업가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문 창업교육과 상담, 컨설팅을 제공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및 홍보 지원도 해 줄 방침이다.
남구는 이달 중 수탁기관을 선정해 협약을 체결한 뒤 한 달간 참여자 지원신청을 받아 7월 중 최종선정 절차를 거쳐, 8월 이전에 점포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구청 일자리정책과로 문의하거나 남구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보면 알 수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창업을 희망하는 지역의 유능한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서 남구만의 청년창업 성공모델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도심 상가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서 지역상권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