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주남진 기자 | 광양시 공무원은 매실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고령농가와 부녀농가, 장기입원 농가 등을 대상으로 매실 수확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매실농가들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농번기 일손 구하기가 힘들고, 인부임까지 오르는 이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 농업기술센터와 읍면동사무소에 ‘농촌일손돕기 창구’를 설치해 지역 기관, 단체와 기업 등에 일손돕기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시 공무원 중 지원 가능한 인력을 희망 농가에 알선하고 있다.
6월 4일 총무과 등 20개 부서 158명이 매실 수확작업 지원에 나섰고, 매실 수확이 마무리되는 이달 20일까지 시 공무원 320명을 비롯해 지역 내 기관‧단체‧기업 임직원 등 600여 명이 매실 수확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공무원의 일손돕기 지원을 받은 진상면 지원리 방동마을의 이충신 매실 재배농가는 “올해 일손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시 공무원들이 찾아와 자기 일처럼 도와줘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김진식 농업지원과장은 “광양시는 전국적인 매실 주산지로 매실 수확철에 많은 일손이 필요한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더 크다”며, “시 공무원과 기관, 단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