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가 12월 셋째 주에 접어들면서 행정·복지·교육·산업·문화·체육을 아우르는 일정들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장학금 수여식, 그린바이오 컨퍼런스, 사회복지인의 밤 행사 등 시민 생활과 지역 산업 흐름이 맞닿은 현장을 직접 챙기며, 도시 전체의 연말 리듬을 조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16일, 복지·AI·교통정책까지 하루에 이어지는 일정 셋째 주의 문은 16일에 열린다. 오전에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 시상식이 마련돼 지역의 근현대 자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오후로 넘어가면 일정의 결이 확 달라진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행복두끼 프로젝트’ 협약식이 잡혀 있고, 같은 시각 농식품 온라인 비즈니스관에서는 생성형 AI 활용 E-커머스 교육(4회차)이 열린다. 교육 현장에서는 AI 기반 판매 기획, 온라인 상품 연출법 등 실제 활용도를 높인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역 농식품 종사자들의 관심이 쏠릴 분위기다. 이후 소회의실에서는 2025년도 제3회 순천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도 마련돼 있다. 도시 내 교통량 변화, 신규 개발지의 접근성 평가, 도심 순환 흐름 점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안군의 생명존중 정책이 전남 전체에서 다시 주목받았다. 최근 진도군 쏠비치에서 열린 ‘2025년 정신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신안군이 전라남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 장면은 평가 결과를 넘어선다. 섬 곳곳을 직접 돌며 하나씩 쌓아온 행정의 발걸음이 마침내 공식 무대에서 조명을 받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섬 사이를 잇는 배길처럼, 신안군의 정책도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묘한 울림을 준다. 섬 주민의 정신건강 문제는 육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성이 다르다. 병원 접근이 어렵고, 교통 여건도 제한적이며, 고립감이 심화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신안군은 이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아예 ‘찾아가는 돌봄’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무의도서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 생명사랑 홍보와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은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특화된 공공서비스다. 또한 신안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애주기별 고위험군 선별을 체계화했다. 청소년 정서 지원, 중년층 스트레스 관리, 고령층 고립 예방 등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 상담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4일, 최근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은 완도 지역 미역 양식장을 찾아 어업인들을 직접 위로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어업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다”며 “신속한 복구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피해 규모를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관계 부서에 복구 예산 확보와 긴급 대응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도지사 지시에 따라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 뒤, 정부와 협력해 재해복구 지원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는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한날에 이어지며 도시 전반에 활기가 돌 전망이다. 행정·문화·교육·청년정책을 아우르는 일정이 촘촘하게 배치되면서 각 부서가 준비한 현안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오전 일정은 공직사회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로 시작된다.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2025년 공무원 단체교섭 상견례’에서는 새해를 앞두고 노사 간 신뢰를 다지고 공직사회 현안을 공유한다. 이후 10시 30분에는 정원지원센터에서 ‘2025 순천만국가정원운영위원회’ 회의가 개최된다. 생태·관광·관리체계 등 국가정원 운영의 핵심 의제를 다루는 자리로,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운영 방향을 정비하는 과정이 중심이 된다. 오후부터는 분야별 일정이 한층 다채롭게 이어진다. 조곡동 생활체육공원에서는 ‘순천시 자율방범연합대 개소식’이 열려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시민 조직의 활동 기반이 강화된다. 자율방범대의 근무 환경이 정비되면서 지역 치안의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분야에서는 시립그림책도서관이 제31회 그림책 원화전시 '이우만 새를 만나고 그리다’ 오픈식을 연다. 작가의 시선을 담은 새 그림 120여 점이 전시돼 주민들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13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린 ‘경남호남향우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향우들과의 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고향사랑 실천운동’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경남지역 호남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향우연합회와의 협력을 통해 고향에 대한 애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축사를 통해 “고향을 떠난 향우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전남이 살아 있다”며, “여러분의 정성과 관심이 전남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를 비롯해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청년 정착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해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향후 경남호남향우연합회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전남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 청년 귀향사업 협력, 지역 인재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인 교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주연 신임 회장은 “향우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전임 회장께서 보여주신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소중한 바통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지역 향우와 뜻을 모아 고향사랑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린 48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확대 사업은 지역 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 대상 기술 교육과 실습, 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AI·로봇 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시 관계자는 “광주는 AI 중심도시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번 라이즈 사업 확대는 교육, 산업, 고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ISE(라이즈)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정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주시는 AI산업 육성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해당 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 확대는 예산 증액을 넘어, 지역 청년과 산업계, 대학이 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희생된 네 명의 작업자가 모두 수습되면서, 광주시는 1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향후 대응 방향을 내놓았다. 사고는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 발생했다. 구조대는 즉시 투입돼 수색에 집중했으나, 끝내 네 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시는 “현장에서는 성실한 노동자였고, 일상에서는 가족의 중심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건립 중인 시립 도서관으로,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16억 원(국비 157억·시비 359억)이며,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사고 여파로 준공 일정은 불가피하게 늦춰질 전망이다. 광주시는 수습이 마무리된 만큼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내놓았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TF를 가동해 조사에 협조하고, 시공·감리·발주 전 과정에서 안전을 위협한 지점이 있었는지 시민 시각에서 다시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 점검 범위도 넓어진다. 시는 대표도서관 공사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청계면 복룡저수지와 현경면 병산저수지에 대한 수리시설 개보수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 농업 기반을 한층 안정적으로 다지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두 저수지는 인근 들녘의 물길을 책임지는 핵심 기반시설로,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집중호우 상황에서 취약 지점이 확인돼 왔다. 이번 보강 사업은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농업용수 수급 체계를 안정시키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규모만 봐도 군의 의지가 선명하다. 총 15억 원이 투입되며, 복룡저수지 7억 원, 병산저수지 8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공사 내용은 제방 보수, 여방수로 정비, 사·복통 재설치 등 저수지 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구조물 전반을 다룬다. 보수 수준을 넘어 저수지 기능을 다시 정렬하는 공정이 포함된 셈이다. 무안군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사업 확정과 실시설계를 진행했고, 이어 5월부터 9월까지 관련 행정 절차를 처리했다. 12월에는 사업 시행계획 승인과 전남도 계약심사까지 마무리되면서 모든 준비가 맞춰졌다. 현장 공사는 같은 달 바로 착수해 2026년 6월 전체 공정을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역 농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이 오는 15일 지역 현안 전반을 폭넓게 챙기며 연말 군정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농업, 안전, 통계, 해양 현장까지 하루의 일정이 빽빽하게 이어지며, 군 행정이 어떤 방식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구조’를 유지해왔는지 고스란히 드러나는 하루다. 아침 8시 30분,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확대간부회의가 하루 일정을 연다. 약 30명이 참석하는 이 회의는 주간 보고를 넘어 부서별로 진행 중인 사업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연말을 앞두고 주요 예산 집행 상황과 내년도 준비 과제가 함께 논의되면서, 군정의 큰 방향을 다시 정비하는 시간이 된다. 같은 시각 도개·복내·석호에서는 공공비축미 포대벼 매입이 동시에 진행된다. 도개에서 9만1200kg, 복내에서 9만400kg, 석호에서는 10만2400kg이 매입될 예정이다. 총량만 28만 톤에 육박하는 규모로, 올해 생산된 벼가 어떤 품질로 보관되고 어떻게 유통될지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다. 지역 농정의 연말 일정 중에서도 비중이 큰 만큼, 차원예유통과와 농가가 긴밀하게 움직이며 작업이 진행된다. 오전 10시에는 보성다비치콘도 제암홀에서 전남도 기획예산실이 주관하는 ‘20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려인광주진료소가 지역 의학교육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전남대병원과 손을 잡은 지 한 달 만에 조선대학교 의과대학까지 협력에 참여하면서, 취약계층 진료 현장과 의학교육을 잇는 공공의료 모델이 광주에서 점차 구체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조선대 의과대학은 진료소를 공식 교육협력기관으로 지정하고 임상실습생을 정기적으로 파견한다. 진료소는 학생들이 실제 환자를 만나고 지역 의료 수요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현장 중심 실습 환경을 제공하며,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사용도 지원한다. 실습 일정은 양측 협의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협약식 후 열린 현판식은 고려인광주진료소가 지역 공공의료와 의학교육을 연결하는 공식 거점으로 인정받았음을 알리는 자리였다. 그동안 의료 접근성이 낮았던 고려인 동포 진료 현장이 의학 교육의 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서로 기대며 만드는 협력 구조의 의미를 잘 보여준다. 김종선 소장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 현장이 그대로 공공의료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의료인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