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 황룡강 일원이 이번 5월, 색다른 정원 축제로 물들 예정이다. 바로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이다.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남도정원, 남도인의 삶이 담긴 정원’이라는 주제 아래, 남도의 자연과 역사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정원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1.5km에 걸쳐 펼쳐지는 초청정원, 작가정원, 시민참여정원 등 다양한 정원들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작가정원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남도정원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 기대를 모은다. 황지해 작가의 ‘적멸의 꽃’은 장성사초와 백양꽃 등 강변 식물을 활용하여, 황룡강의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 정원은 강의 흐름과 생명력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김명윤 작가의 ‘필암심원’은 남도 자생식물인 여뀌, 붓꽃, 미나리아재비 등을 활용해 자연의 본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다. 이 정원은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표현하며, 정원을 찾은 이들에게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박정아 작가의 ‘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흥군이 2025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중요한 첫 단추를 끼웠다.김성 장흥군수는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지역 현안 사업들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요청하며, 중앙부처와의 소통을 통해 지역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김 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차관을 만나 부산 금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촉구했다. 해당 사업은 장흥군 농업 발전의 핵심 요소로,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군수는 "이 사업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군수는 행정안전부의 하종목 지방재정국장과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을 만나, 보통교부세 감소로 인한 지방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보통교부세 교부율 상향과 지방세원 확대가 절실하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실효성 확보와 배분 방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김 군수는 중앙부처 내 출향 공무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정부예산 확보와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장흥군의 발전을 위해 모든 부서와 협력하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군 흑산도에서 열린 ‘K-관광섬 흑산도 탐조대회’가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가족과 함께하는 탐조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서울, 부천, 수원, 경남 양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개팀과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가해 철새 관찰과 자연 체험을 즐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흑산도와 홍도에서 총 115종의 새가 관찰됐다. 그 중에는 신안군의 상징인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촉새 등 보호종이 11종이나 포함되어, 흑산도의 생태적 가치를 한층 강조했다. 행사는 ‘탐조책방’(대표 박임자)이 주관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흑산도와 홍도에서의 실시간 탐조뿐만 아니라, 탐조 그림책 그리기, 가락지부착조사 교육 및 체험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철새와 자연을 보다 깊이 이해했다. 대회는 경쟁이 아닌 비경쟁 방식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철새를 관찰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 결과, 가장 많은 80종의 조류를 관찰한 ‘짹짹가족’팀(서울, 손서준 가족)이 흰꼬리수리상을 받았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상이 주어졌다. 대상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꽃이 피고 바람이 부는 5월의 한가운데, 전남 화순에서 시와 사람이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펼쳐진다. 오는 5월 15일(목) 오후 5시, 시집 전문 독립서점 ‘산아래 詩 만연책방’에서 열리는 북토크는 단순한 문학 행사를 넘어, 시를 매개로 지역과 예술이 교감하는 살아 있는 현장이 될 예정이다. 이번 북토크의 제목은 ‘산아래서 詩 누리기’. 말 그대로 시를 누리고 나누는 시간이다. 정연우 시인의 신작 시집 '만약 당신이'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박상봉, 김우태, 박은선 시인이 함께하는 詩토크가 이어진다. 시인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시 낭송과 작품 해설은 시집을 읽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감동을 전할 것이다. 1부에서는 정연우 시인이 자신의 시집을 통해 건네는 언어의 결, 감정의 잔결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시 한 편이 담아낸 고요한 울림이 시인을 거쳐 독자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순간이다. 이어 2부에서는 각자의 시집으로 독자와 꾸준히 만나온 박상봉 '물속에 두고 온 귀', 김우태 '비 갠 아침', 박은선 '갈비뼈에 부는 청초한 바람' 시인이 무대에 오른다. 각자의 시 세계를 들려주고, 독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리다. 행사는 화순인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순천시가 도시의 흐름을 바꾸는 두 가지 실험을 펼치고 있다. 하나는 도심을 사람에게 돌려주는 ‘주말의 광장’, 다른 하나는 정원의 힘으로 도시를 견인하는 ‘순천만국가정원’이다. 문화와 자연, 사람과 공간이 만나는 지점에서 순천은 도시의 활력을 재구성하고 있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6월부터 원도심 시민로를 시작으로 도심 해방로드 ‘주말의 광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차량 중심 공간을 보행자 중심의 문화광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실험적 시도로, 지역 시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을 도심 속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주말의 광장’은 매달 한 차례씩 원도심을 포함한 연향동 패션의거리, 해룡면 생태회랑 등 권역별로 순차 운영되며, 팔마문화제와 순천푸드앤아트페스티벌 같은 주요 행사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이 중 첫 행사인 6월 7일부터 8일까지는 ‘원츠 순천’과 연계해 시민로에서 펼쳐진다. 도심 속 낭만 캠핑, 친환경 보부상마켓, 거리 퍼포먼스,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참여형 콘텐츠, 캐릭터 거리 조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순천시는 이 광장이 단순한 축제를 넘어 도심 공간의 성격을 바꾸고, 일상에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보성군은 2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제48회 보성군민의 날’과 ‘2025 보성통합축제’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식은 청년과 어르신, 학생과 주민이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장면들이 연출되며, 군민 중심 통합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특히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지향한 기획은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개회는 12개 읍면민회장과 추진위원장들이 함께 선언했다. 손학래 보성통합축제 추진위원장과 김수송 군민의 날 추진위원장은 “전국 어디서든 자랑스러운 보성을 만들자”며 개막을 공식화했다. 개막식 현장에는 김철우 보성군수를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국회의원 문금주·주철현, 지역 기관장과 군민,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보성의 축제 열기를 함께 나눴다. 이날 ‘군민의 상’ 시상식에서는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과 치안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박성주 광주광역시경찰청장이 수상했으며, 박유민 보성경찰서 경위는 위기 상황에서 군민 생명을 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개막 축제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 것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였다. 보성 하늘을 가르며 펼쳐진 고공 퍼포먼스는 행사장을 압도했고, 이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강진아트홀에서는 오는 2일부터 20일까지 한국화가 정해영의 대작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15년 동안 청색을 주제로 한 작품을 다뤄온 정해영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그가 청색을 통해 표현한 감성의 깊이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정해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25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청색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 색이 지닌 의미를 중심으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친다. 청색은 푸른 하늘과 바다, 신앙과 희망, 성실함을 상징하는 색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투명함과 순수함을 담아낸다. 청색은 그에게 단순한 색이 아니라, 내면의 감정과 삶의 방향을 투영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왔다. 정해영은 "청색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현실과 예술의 경계에서 감정선을 탐구하고자 했다"고 전하며, 이번 전시에서 감정의 복잡성과 깊이를 나타내는 '블루'와 '블루스'라는 두 가지 테마로 작품을 나누었다. 각기 다른 뉘앙스의 청색을 통해 관객과의 교감을 시도하며, 그가 그려낸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전시회를 통해 "청색은 내게 삶의 철학이자 예술적 가치"라며, 작품을 통해 관객과의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강진군이 또 한 번 해냈다. 생활체육 분야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인 ‘전국스포츠클럽교류전’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유치로 강진군은 국비 3억 원까지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스포츠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5개 스포츠클럽 팀, 5,000여 명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강진을 찾는다. 참가자들은 배드민턴, 축구, 탁구, 농구, 테니스, 야구, 수영, 배구, 체조, 댄스스포츠 등 총 10개 종목에 걸쳐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강진군은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강진군체육회와 함께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전 개최지인 경남 진주시와 경북 문경시를 직접 찾아가 운영 노하우를 배우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전국 대회를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역 전체가 하나의 체육관’이 된다는 것이다. 강진종합운동장은 물론, 관내 초·중·고 체육시설까지 대회 기간 동안 적극 개방된다. 학교 측도 이에 화답하며, 지역 학생들이 전국 단위 스포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을 찾는 5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함평군에서 열리는 ‘2025 함평나비대축제’가 예술인들의 무대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전국적으로 예술인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 문화 예술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춤과 노래가 가득한 이 축제에서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예술인들에게는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함평나비대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전국버스킹 경연대회’는 전국에서 온 44개 팀의 참가 신청을 받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5팀이 본선에 진출, 지난 4월 27일 펼쳐진 본선 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그 중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마드’ 팀은 5월 6일 폐막식 무대에서 이찬원, 송실장, 미스김 등과 함께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된다. 축제 참가자들은 거리에서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마음껏 펼쳤다. 이번 축제에서는 예술인 발굴을 넘어, 미래의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예비연예인 발굴 프로젝트’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너의 끼를 펼쳐봐’라는 주제로 열린 이 프로젝트에서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끼와 재능을 발산했다. 기산초등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의 길이 바뀌고 있다. 도시의 얼굴이자 풍경을 이루는 가로수 3만 2000여 그루가 새로운 손길을 받고 있다. 장성군이 국도 1호선을 포함한 215km 전 구간 가로수를 정비하며, 사계절 푸르름이 깃든 거리 만들기에 나섰다. 관리 대상은 단풍나무, 왕벚나무, 이팝나무, 편백나무 등이다. 장성의 대표 수종인 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총 36개 노선에 걸친 대대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가지치기와 겹순 제거, 고사목 보식작업을 진행하며, 수종별 생육 시기에 맞춘 체계적인 관리가 핵심이다. 이미 지난 3월, 장성읍 영천리를 포함한 4개 노선의 가로수 3000여 주는 1차 정비를 마쳤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나머지 노선 전반에 걸쳐 손질을 확장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도 연 3회 계획되어 있으며, 10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발생에 대비한 조치다. 관리의 방향은 단순한 ‘정비’에 그치지 않는다. 교통사고나 배수 불량 등으로 훼손된 나무는 구간별로 보식계획을 수립해 건강한 수목으로 교체한다. 특히 장성읍에서 축령산 편백숲으로 향하는 군도 13호선 구간은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명소인 만큼, 편백나무 가로수길의 사계절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