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앞둔 주병기 후보자가 고려아연의 해외계열사 활용 순환출자 구조에 대해 “편법적 지배력 확대 우려가 있다”며 위법 여부를 면밀히 따져 조속히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와 국회 법 개정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은 대기업 지배구조 규제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 후보자는 3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에서 “현행 규제는 국내 계열사 간 출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해외계열사를 활용한 우회적 구조가 규제의 빈틈이 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공정거래법상 순환출자 금지는 지배구조 왜곡과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우회적 방식이 이를 회피한다면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자는 고려아연 관련 순환출자 신고 사건이 현재 공정위에 접수돼 조사 중임을 언급했다. 그는 “사건 조사 결과와 규제 필요성 등을 종합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지만, 동시에 “편법적 지배력 확장이 현실화될 경우 신속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100% 자회사인 해외계열사 SMC를 동원해 지주사 영풍 지분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한화시스템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 MSPO 2025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능동방호체계(APS)를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과 함께 참가한 이번 전시는 전차·자주포부터 잠수함, 레이저 무기까지 지상·해양·우주를 아우르는 ‘폴란드 맞춤형 방산 패키지’를 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한화시스템은 9월 2일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 MSPO 2025에서 능동방호체계(APS·Active Protection System)를 선보였다. APS는 전차와 장갑차에 탑재돼 대전차 로켓과 미사일을 탐지 후 요격하는 장비로, 전투차량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현재 막바지 개발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연구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 시 한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실전 배치 가능한 APS 보유국이 된다.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무기는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이다. 드론과 소형 무인기를 요격하는 체계로, 표면을 순간적으로 가열해 구조물과 전자 장치를 파괴한다. 한 발당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해 미사일 대비 압도적인 경제성을 갖춘다. 한화시스템은 레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한세대학교가 2025학년도 2학기 개강예배와 함께 서울유니온약품의 5억7천만 원 발전기금을 기탁받아 ‘유니온 스타디움’을 조성하며 교육환경 개선의 첫발을 내디뎠다. 신앙과 교육의 조화를 강조한 이번 행사는 한세대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새롭게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는 2일 본관 HMG홀에서 교목실 주관으로 ‘2025학년도 2학기 개강예배 및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약 1,000여 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예배는 최진탁 부총장의 기도와 합창단의 찬양으로 시작되었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가 ‘진리와 자유’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세상의 변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며, 학생들이 학업과 신앙 속에서 참된 자유를 얻고 꿈과 희망을 품길 당부했다. 예배에 이어 진행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는 서울유니온약품(회장 안병광)이 대학시설 개보수 지정 기부금으로 5억7천만 원을 후원했다. 이 기금은 학생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활용돼 ‘유니온 스타디움’으로 명명됐다. 안병광 회장은 전달식에서 “한세대의 혁신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셀트리온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52주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며 장기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 유럽과 호주 등 주요국 허가에 이어 글로벌 13조원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3일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EYDENZELT)’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권위 있는 안과학 분야 저널 Ophthalmology and Therap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임상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투약 52주간 아이덴젤트와 오리지널 약제인 아일리아(Eylea) 투여군 간 치료적 동등성과 장기 유효성, 안전성을 입증했다. 최대 교정시력(BCVA) 향상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중심망막두께 변화 등 다른 지표에서도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셀트리온은 이번 발표 이전에도 세계적 학회인 ARVO(시력 및 안과학회), EURETINA(유럽망막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학술지 게재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다시 한번 검증되면서 의료진의 신뢰와 처방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연이은 국제 학술 채택은 글로벌 의료계에서 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의료 AI 기업 제이엘케이가 일본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게임 체인저’를 자처했다. PMDA 인허가 6건, 마루베니 유통망 확보에 이어 일본 의료기기 권위자인 쿠도 마사유키 박사를 영입하며 현지 진출의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가 일본 의료 AI 시장을 겨냥한 전략 퍼즐을 완성했다. 회사는 3일 일본 의료기기 및 임상 연구 최고 권위자인 쿠도 마사유키 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미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뇌졸중 분석 솔루션 6건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마루베니 자회사 크레아보와 유통 계약을 체결한 제이엘케이는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쿠도 박사는 GE 헬스케어 재직 시 세계 최초 다중채널 CT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지멘스에서는 일본 첫 헬리컬 CT 스캐너 도입을 주도했다. 최근까지는 제이엘케이의 파트너사인 크레아보에서 AI 의료기기 전략을 총괄하며 일본 시장 흐름을 누구보다 잘 꿰뚫어 왔다. 그는 “GE와 지멘스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제이엘케이의 일본 성공을 반드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쿠도 박사의 합류로 PMDA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 애터미의 ‘헤모힘 샷’이 출시 한 달도 안 돼 판매량 100만 병을 돌파했다. 기존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을 간편 음료 형태로 선보이며 젊은 세대와 직장인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이 빠르게 통했다는 분석이다. 애터미(회장 박한길)는 지난 8월 6일 출시한 기능성 표시음료 ‘헤모힘 샷’이 9월 초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글로벌 누적 매출 3조 원에 달하는 히트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을 누구나 손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음료화한 신제품이다. 100ml 한 병에는 ‘헤모힘당귀등혼합추출물’ 6,000mg이 담겨 면역 기능 및 피로 개선 효과를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타우린 500mg과 브라질산 과라나 추출물을 더해 근육 회복과 활력 증진을 강화했다. 타우린은 생굴 5~6개 분량에 해당하며, 과라나는 미국 FDA가 안전성을 인정한 원료로 합성 카페인과 달리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에너지를 제공한다. 제품은 자일리톨과 파인애플을 기반으로 청량한 맛을 구현, 직장인과 젊은 세대의 입맛을 겨냥했다. 덕분에 ‘단순한 에너지 보충제’를 넘어 신체가 스스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리커버리 음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프레비츠가 가을철 피부 건강을 겨냥한 ‘토탈 케어’ 프로모션을 내놨다. 선스틱부터 클렌징, 기미 패치까지 한 번에 묶은 할인 행사와 전 고객 증정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노린다. 프레비츠(FREBITS)는 9월 한 달간 ‘Fall Sunshine, Full Car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보호하면서 가을 햇살 속 건조함까지 케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표 제품인 ‘에어핏 선 피니싱 스틱’은 칙칙한 피부에는 01 퓨어 바이올렛, 붉은 톤 피부에는 02 클리어 그린을 제안한다. 단품은 41% 할인, 선스틱·클렌징밤·기미 패치 세트는 최대 56%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프레비츠는 전 구매 고객에게 바이오 비건 리프팅 앰플(8ml) 1개와 더블엑스 기미 패치 2매를 증정한다. 여기에 스토어 알림 신청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해 실질적 혜택을 더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선케어는 사계절 필수지만 특히 가을에는 피부 톤 관리와 보습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프레비츠의 토탈 케어 라인업이 소비자들의 피부 루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아모레퍼시픽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가 성수동에서 무빙 팝업을 열고 신제품 ‘슈퍼콜라겐 케라핏’과 ‘슈퍼시카 B5’를 선보이며, 바르기 전 먹는 새로운 뷰티 루틴으로 이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성수동 연무장길 일대에서 무빙 팝업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슈퍼콜라겐 케라핏’과 ‘슈퍼시카 B5’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기존 슈퍼에센셜·슈퍼콜라겐·슈퍼레티놀과 함께 이너뷰티 ‘슈퍼 라인업’을 완성했다. ‘슈퍼콜라겐 케라핏’은 타입 1·3·5형 콜라겐과 케라틴, 비타민, 히알루론산 등 성분을 결합해 하루 한 포로 전신 관리가 가능하다. ‘슈퍼시카 B5’는 국내 최초 ‘리포좀 시카 B5 프로텍션’ 기술을 적용해 성분 흡수율을 높였으며, 민감 피부 진정과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수동은 MZ세대가 즐겨 찾는 K뷰티와 패션의 중심지다. 이곳에서 진행된 무빙 팝업은 3일간 1천 명 이상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화장품 구매 고객에게 동일 성분의 이너뷰티 제품을 증정하고, 퀴즈 참여자에게 샘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이끌어냈다. 방문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이 현대 N 페스티벌 eN1 클래스 2라운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전기차 레이스 시대를 주도하는 기술력과 팀워크를 입증했다.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후원하고 신영학 감독이 이끄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이하 금호 SLM팀)이 현대 N 페스티벌 eN1 클래스 2라운드에서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창욱 선수가 12분 10초 27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노동기 선수가 불과 3초 677 차이로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창욱과 노동기 선수는 하루 전 예선에서도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이미 우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으로 레이스를 지배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창욱 선수는 “차량 밸런스와 타이어 컨디션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금호타이어와 팀의 강력한 팀워크 덕분에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 N 페스티벌 eN1 클래스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슬릭타이어가 적용된 레이스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eN1 클래스 초대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에 오른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SM엔터 주가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고려아연과 영풍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사건의 실질적 자금줄이었다는 정황을 공개하며 공세를 강화했고, 고려아연은 “투명한 투자”라며 반박에 나섰다. 논란은 단순한 기업 간 분쟁을 넘어 자본시장의 신뢰 문제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SM엔터 주가조작 사건에 활용된 핵심 자금을 댔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3년 2월 하바나1호 펀드에 고려아연이 998억 원을 출자한 뒤 곧바로 SM 주식 매집이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불과 두 달 만에 520억 원을 회수하고, 이후 400억 원대 주식을 현물로 배당받은 뒤 펀드를 조기 청산한 것은 시세조종 구조를 뒷받침하는 명백한 정황”이라며 “최종 승인권자인 최윤범 회장이 이를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했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과 관련 법령에 근거해 정상적인 재무적 투자를 집행했으며, 시세조종과 같은 불법 행위에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영풍이 적대적 M&A를 노리고 기업의 정상적 투자 행위를 근거 없이 흠집 내고 있다”며 강하게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