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을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 유니슨㈜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봉화 산악지대에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공장 내 유휴부지에는 태양광 발전소를 세운다. 산업용 전력비 상승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ESG 경영 강화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영풍은 13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인근에서 국내 풍력발전 기업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련소가 위치한 산악지대의 풍력 조건을 활용해, 전력 자립 기반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양사는 연말까지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1년간의 풍속·풍향 데이터를 분석해 본격적인 단지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영풍은 단계적으로 4.3MW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 총 43MW 규모의 발전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간 8만2천MWh 수준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 제련소 운영에 필요한 일부 전력을 자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뿐 아니라 태양광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풍은 제2공장과 제3공장 사이 약 14만㎡(4만2천평) 부지에 4~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한다. 전담 TFT를 꾸려 설계·시공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을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 차원의 국비 지원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철도공사는 이미 정부 보전을 받고 있지만, 도시철도는 40년째 지원이 없어 재정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서울교통공사는 1일 오전 1호선 시청역 대합실에서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알리는 대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대표자협의회의 주도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김태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전단과 물티슈를 나눠주며 “국비 보전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무임수송 제도는 1980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노인복지 향상 차원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지난해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무임수송 손실액은 7,228억 원으로, 당기순손실의 58%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지난 7년간 발생한 무임손실 1조5천억 원 중 80% 가까이를 국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상류 수질 보호를 위해 총 466억 원을 투입, 제련소 전 구간(2.5km)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완공했다. 국내 산업계 최초로 공장 전체를 차수벽과 차집시설로 감싼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의 결과물이지만, 실질적 효과와 지속 가능성은 앞으로의 관리·운영에 달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1일, 제련소 1·2·3공장 외곽 2.5km 구간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착공 이후 1공장, 3공장, 2공장 순으로 구간별 공사를 이어온 결과다. 제련소 전체를 차수벽과 차집시설로 둘러싼 것은 국내 산업계에서 첫 사례다. 회사는 이를 통해 낙동강 상류로 유출될 수 있는 오염물질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수벽에 가로막힌 지하수는 차집시설로 모아진다. 평균 하루 300톤, 강우가 많은 시기에는 1,300톤에 달하는 지하수를 양수해 공장 내 정화처리 과정을 거친 뒤 재활용한다. 영풍 측은 이 시스템이 단순 차단을 넘어 수자원 재이용까지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 설비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환경단체 일각에서는 실제 정화 효율과 장기적 유지 관리 능력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내 러닝워치 전문 브랜드 뉴런(NU:RUN)이 러너들의 가장 큰 불편이었던 사후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U 원데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접수부터 수리 완료까지 하루 만에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해외 브랜드 위주의 시장에서 국내 기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속도와 편의성을 강조했다. 러닝워치 시장은 그간 해외 브랜드가 장악해왔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제품 고장 시 해외 배송을 거쳐야 했고, 수리 기간만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리면서 불편을 겪어야 했다. 뉴런은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짚어내고, 하루 안에 A/S를 완료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러너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도 부각되는 지점이다. 뉴런의 대표 모델 R21은 하프마라톤 거리인 21km에서 이름을 얻었다. 초·중급 러너를 겨냥한 이 제품은 복잡한 기능 대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여기에 ‘원데이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러너들이 가장 크게 호소해온 사용 편의성과 사후 지원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평가다. 김준오 뉴런 대표는 “러너들이 원하는 것은 기록 자체보다 매일 달릴 수 있는 지속성과 편리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데이 A/S를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자 경북 봉화와 강원 태백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주민들은 “제련소 이전은 곧 지역 공동체 해체”라며 결사반대를 선언하고 공동투쟁위원회를 꾸려 정부를 향한 본격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25일 오후 봉화군 석포면 만촌슈퍼 앞 도로. 수백 명의 주민들이 모여 ‘석포제련소 이전 반대’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석포면 현안대책위, 태백시 현안대책위, 봉화군 협의회 등이 함께하며 ‘봉화·태백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를 결성했다. 참가자들은 “제련소는 지난 50여 년간 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지탱해 온 터전”이라며 “이전은 명백한 폐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환경 문제를 명분으로 한 이전 주장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반박했다. “무방류 시스템, 대기·수질 개선 설비 등 이미 수십 차례 환경 투자가 진행돼 왔다”며 “지금의 이전 논의는 과학적 근거가 아닌 정치적 목적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논의를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공동투쟁위는 중앙정부에 이전 반대 결의문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한 공동투쟁위 위원장은 “제련소 사수는 곧 지역을 지키는 일”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서울 도심에서 불과 40분 거리, 북한산 자락에 들어선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ANTO·安土)’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새 하이엔드 브랜드로 공식 출범했다. 자연과 건축의 공존을 내세운 안토는 웰니스와 가족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외국인 고객까지 겨냥, 2026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자회사 ㈜정상북한산리조트를 통해 신규 하이엔드 브랜드 ‘안토’를 선보였다.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를 합친 브랜드명은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을 뜻하며, 고객에게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가깝고 북한산·도봉산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은 이미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안토는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만큼 자연 보존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600년 된 나무를 그대로 보존하고 지형을 살려 건축물을 배치했다. 천연 자재와 마감재를 활용해 친환경 가치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거의 모든 객실에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적 매력을 확보했다. “도심 접근성과 자연 친화성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리조트”라는 설명이 단순한 수사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도심 한복판에서 책과 맥주가 만나는 색다른 가을 프로그램이 열린다. 영풍문고가 무빙 브루어리와 협업해 한정판 맥주 ‘영풍 비엔나 라거’를 선보이며, 청계천 인근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북맥살롱’을 진행한다. 영풍문고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수제 맥주 브랜드 무빙 브루어리와 함께 야외 프로그램 ‘북맥살롱(Book & Beer Salon)’을 연다. 행사는 청계천 인근 영풍빌딩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되며, 최대 120석 규모의 공간에서 시민들이 책과 맥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양사가 협업해 만든 한정판 맥주 ‘영풍 비엔나 라거’다. 독서와 어울리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담아내, 도심 속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안한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퇴근 후 청계천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는 시간이 여유로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무빙 브루어리 인스타그램에 ‘책 속 맥주 이야기’를 공유하면 영풍문고 모바일 기프티콘이 추첨으로 증정된다. 영풍문고 구매 고객은 현장에서 맥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에게는 도서교환권과 공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인천항의 미래를 두고 정치권, 항만업계, 시민단체, 정부가 한자리에 모인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이 주도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인천항 10대 현안을 점검하고 동북아 물류 허브 도약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의원은 오는 23일 오전 9시, 여의도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인천항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허 의원을 비롯한 인천 지역 민주당 의원 11명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에 나선다. 항만 업계 관계자와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남북 교류와 평화 협력의 시대가 열리면 인천항은 중추적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인천시당 항만특별위원장으로서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제안한 10대 현안을 해수부와 협의해왔다. 이번 토론회는 그 논의 과정을 공유하는 중간보고 성격을 갖는다. 토론회에서는 김운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우승범 인하대 교수가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역대 최장 10일 황금연휴를 앞두고 설렘보다는 불안이 앞선다. 보안업체 에스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주택에서는 ‘택배 도난’, 상점에서는 ‘무단 침입’, 공장에서는 ‘화재·정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과 배달 문화 확산으로 빈집털이 대신 현관 앞 택배 절도가 새 불안 요소로 부상했다. 추석 연휴 동안 고향 방문이나 여행으로 집을 비우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6%. 10명 중 7명이 ‘빈집 안전’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과거 최대 걱정거리였던 침입 범죄 대신, 이번 조사에서는 택배·배달 물품 피해(37%)가 1위로 꼽혔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이 생활화되면서 현관 앞 물품 도난이 생활형 범죄로 자리 잡은 것이다. 보안 솔루션 선호도 조사에서도 ‘현관 앞 CCTV’(47%)가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집 안보다 택배 상자를 지키는 보안이 더 절실해졌음을 보여준다. 상점 운영자들의 최대 불안 요소는 ‘무단 침입 및 절도’(43%)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화재·정전 같은 설비 사고가 더 큰 걱정이었지만, 무인점포 증가로 절도 범죄가 급격히 늘면서 인식이 바뀐 것이다. 상점주들은 실시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셀트리온이 유럽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를 출시하며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도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했다.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올 4분기 EU5 등 유럽 전역에 순차 진출할 계획으로, 경쟁사 대비 선제적 행보를 통해 시장 조기 선점과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를 유럽 시장에 내놓았다.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출시된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해 현지 시장을 조기에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첫 출시 국가는 북유럽 주요국인 노르웨이다. 해당 시장은 주로 약국 중심의 리테일 공급 구조를 갖추고 있어, 셀트리온 현지 법인은 약국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며 판매 속도를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를 교두보 삼아 올 4분기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EU5 국가로 발 빠르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다수 국가는 의약품을 독점 공급하는 입찰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에 진입한 제품은 일정 기간 단독 입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확보한 처방 데이터와 환자·의료진 선호도는 향후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지표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