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8일 “영암을 세계 1등 인공지능(AI) 조선과 미래에너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AI 조선·에너지 미래도시’로 확실하게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후 영암군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암군 정책비전 투어에 참석해 지역 발전 방안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우승희 영암군수, 신승철·손남일 전남도의원, 박종대 영암군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승희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도정 비전이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영암이 어떤 준비와 도약을 하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영암은 전남도가 그리는 큰 비전과 발맞춰 지역이 가진 가능성과 강점을 정확히 짚고 도정과 함께할 분야를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에서 영암군의 주력 산업인 조선·자동차 분야와 관련, “조선해양 친환경 고도화 공유플랫폼 사업으로 중소 조선사의 생산기술을 친환경·스마트화 공정으로 전환 중”이라며 “튜닝산업 활성화와 규제자유특구 지원으로 미래형 자동차 튜닝산업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불산단을 안전·물류·에너지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시키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은 오는 11일(목), 연말 행정 흐름을 정리하고 새해 군정 운영의 중심축을 가다듬기 위한 중요한 회의를 연달아 진행한다. 서형빈 부군수를 중심으로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군정의 성과를 차근히 되짚고, 내년에 어떤 부분을 더 다듬어야 할지 살피는 시간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이 과정은 결산에 그치지 않고, 다음 행정의 밀도를 높이는 발판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이날 일정은 군정의 큰 흐름을 다시 맞추는 구심점으로 평가된다. 하루의 시작을 여는 간부회의는 오전 8시 30분, 부군수실에서 열린다. 약 20여 명의 실·과장들이 참여하는 이 회의는 매주 반복되는 정례이지만,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그 무게감은 자연스럽게 커진다. 각 실·과별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 예산 집행률, 마무리 점검이 꼼꼼하게 오간다. 올해 보성군이 추진해 온 사업 가운데는 성과가 뚜렷하게 드러난 분야가 있는 반면, 현장에서 다시 점검이 필요한 지점도 남아 있다. 서형빈 부군수는 이런 흐름을 한 번에 정리하며 내년도 업무 구상안도 함께 놓고 비교해 살핀다. 보고를 받아 적는 수준을 넘어, 내년 행정의 기준점을 어디에 둘지 실·과 간 시선을 맞춰가는 데 무게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 최정훈 도의원이 전남도의 기금 운용 전반에 대한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지적을 넘어 “기금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는 수준의 구조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열린 전라남도 2026년도 예산안 심사 자리에서 나온 그의 발언은, 기금이 본래 목적을 잃은 채 ‘형식적 유지’에 머물고 있다는 근본적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이 가장 먼저 꼬집은 부분은 ‘기금의 기능 부재’였다. 전남도의 일부 기금은 적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으며, 이자수입은 2억 원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 재정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기금은 본래 적립금을 기반으로 융자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현재 전남도의 기금들은 일반회계로도 충분히 가능한 단위 사업 위주로 집행되면서, 기금 설치 자체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 의원은 “기금이 목적에 맞게 운용되기 위해선 적립 기반이 탄탄해야 하는데, 지금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적은 한두 개 기금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기금 구조에도 닿아 있다. 기금 성과 분석에서도 ‘기금의 숫자가 적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가 지역 곳곳의 편의시설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하며 도시 전반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을 더했다. 지난 4일 중마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무장애 경사로 설치사업 현판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정헌주 중마장애인복지관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번 사업은 광양제철소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두 기관이 각각 5000만 원씩을 지원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지역 식당, 미용실, 약국, 카페, 마트 등 57곳의 편의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했다. 이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생활시설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 장벽을 낮춘 것이다. 광양시는 2021년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2023년 무장애 도시 구현을 공식화한 만큼, 이번 경사로 설치 사업은 생활환경 전반의 체감 변화를 이끌 계기로 평가된다.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시민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업의 가치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제과제빵사 양성 프로그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보성군이 마침내 해냈다. 30년 동안 이어진 인구 유출의 터널 끝에서, 2025년 11월, 드디어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넘어서는 ‘순전입’ 전환을 이뤄냈다. 주민등록상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90명 이상 많아진 이 변화는 수치 그 이상, 지역의 방향성을 뒤바꾸는 전환점이다. ‘떠나는 보성’에서 ‘돌아오는 보성’으로, 마을의 흐름이 완전히 뒤집힌 셈이다.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보성군이 다시금 ‘사람이 모이는 지역’으로의 희망을 품게 됐다. 이는 인구 증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출산율 상승, 인구감소율 둔화, 생활인구 증가 등 주요 인구 지표 전반에 걸쳐 ‘긍정의 전환점’이 동시에 나타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성군은 2023년 인구정책과 신설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청년활력팀을 설치하며 조직부터 달랐다. 행정의 틀을 먼저 세운 뒤, 청년 유입, 주거 개선, 출산·양육 지원까지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는 분명했다. 2022년 81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3년 103명, 2024년 110명으로 껑충 뛰었다. 2025년에도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합계출산율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6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보육교직원 한마음 대축제를 열고,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 조성을 향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박상선)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한 해 동안 영유아 보육 현장에서 헌신한 1만여 보육교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북돋는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보육발전에 기여한 원장과 보육교사 등 유공자 59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보육교직원들은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하는 ‘아동권리존중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며 전남 보육의 새로운 전환기를 열어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보육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OK! 지금은 전남 보육’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오후에는 순천 지역을 둘러보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돼, 교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영록 지사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지역의 든든한 공동체로 자라도록 이끄는 핵심은 보육교직원”이라며 “더 나은 보육환경, 더 존중받는 보육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지역에는 10월 말 기준 871개 어린이집에서 9,562명의 보육교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지도의 중심에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다. 최근 나주에서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와 관련한 논의가 속도를 얻으며, 지역 안팎에서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핵융합 기술, 흔히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이 분야는 방사능 위험이 적고 탄소 배출이 없는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다. 연료 또한 바닷물 속 중수소를 활용하는 만큼 사실상 고갈 우려가 없고, 폭발 가능성도 낮아 과학계에서는 ‘21세기 에너지 전환의 분수령’으로 언급된다. 그 중심에 나주가 오른 이유는 분명하다. 나주는 이미 한전 본사를 축으로 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한전KDN, 전기안전공사 등 주요 에너지 기관이 집적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의 상징 같은 도시다. 전력·에너지 분야의 정책과 연구가 한곳에서 맞물리는 구조가 오래전부터 자리 잡혀 있었다. 그러나 인공태양 유치는 기관 몇 곳의 집적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나주에서는 시민사회, 정치권, 행정이 함께 움직이며 지역 의지를 공론화해왔다. ‘인공태양 유치 시민추진위원회’ 구성, 시민 서명, 청년 참여 등 다양한 흐름이 자연스럽게 모아졌고, 이 과정에서 나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흙을 만지는 동안, 마음이 참 편안해졌어요.” 지난 3일 전남 무안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시설 ‘무안자립원’에서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하루가 펼쳐졌다. 전라남도청 직장 동호회 ‘오물조물 흙공예’ 회원들이 자립원 이용자들과 함께 흙을 빚으며 나눈 이야기다. 이날 동호회 회원 10여 명은 자립원에 입소한 장애인 20여 명과 함께 흙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접시, 연필꽂이, 생활 소품까지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정성은 모두 한가득. 누구는 손끝으로 조물조물, 누구는 옆사람 작품에 감탄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흙을 만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음까지 말랑말랑해지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서로 손짓으로 이야기하고, 웃음을 주고받으면서 벽이 허물어졌어요.” 박현정 동호회 회장은 이날을 이렇게 회상했다. “흙공예는 그 자체로 치유가 되지만, 오늘은 함께 만든다는 것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죠.” 무안자립원은 직업재활과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평소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지만, 이렇게 외부에서 찾아와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은 자립원 입소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참여한 한 이용자는 “직업훈련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4일 오전 7시 53분, 전남 목포시 죽교동 유달산 일주도로 인근 1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확산됐다. 초발 화재는 인근 상가 4개 동으로 번지며 피해 범위가 커진 상황이다.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40여 명을 포함해 총 38명의 소방인력과 장비 13~16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목포시는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죽교동 281-87 상가 화재사고 발생”이라며 “인근 주민은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알렸다. 소방은 주변 주민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건물 내부 수색을 병행하며 확산 저지에 집중하고 있다.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4일 오전 7시 53분, 전남 목포시 죽교동 유달산 일주도로 인근 2층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38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초기 확인 결과 인명 피해는 없지만, 불길이 주변 상가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소방은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목포시는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죽교동 281-87 상가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며 “인근 주민은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불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SNS를 통해 “우리 대한국민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에 폭풍 공감한다”고 밝히며,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 저지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늘 우리는 더없이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다”며 “1년 전 그날 국민과 도민이 온몸으로 불법 계엄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을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당시 계엄 시도를 온몸으로 막아낸 시민들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세운 빛의혁명 영웅들”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2016년 촛불, 2025년 빛의혁명을 언급하며 “국민과 K-민주주의가 보여준 성취는 노벨평화상을 받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SNS 메시지에서 김 지사는 남은 과제도 명확히 짚었다. “내란 청산은 더딘 상황이고, 내란 추종·선동 세력은 여전히 사회를 갈라놓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재판으로 역사적 단죄가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특별성명을 통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참으로 합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전라남도의 역할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5·18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가 바이오벤처기업 ㈜큐렉스와 손잡고 제약·바이오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 기반을 한층 넓혔다. 생명·의과학대학은 지난 1일, 제약공학전공 학생들의 R&D 실무 역량을 높이고 교육·연구 분야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생명·의과학대학 1호관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교육 프로그램, 현장 실습, 취업 연계, 공동연구 등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행사에는 ㈜큐렉스 최성식 대표를 비롯해 전경숙 생명·의과학대학장, 서종배 제약공학전공 주임교수, 김정진 교수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해 앞으로의 연계 방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큐렉스는 자체 신약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표적 항암제를 개발해온 기업으로, 설립 이후 신장암·전립선암·교모세포종·췌장암 등을 대상으로 한 first-in-class 치료제 연구에 주력해왔다. 산업 현장에서 직접 기술을 다져온 기업의 노하우가 대학 교육에 더해지면서 학생들이 실제 연구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성식 ㈜큐렉스 대표는 “국립목포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국비 10조 원을 손에 넣으면서 지역 발전의 판도가 한층 넓어졌다. 숫자 하나가 바뀌었을 뿐인데, 전남의 전략지도가 전방위로 다시 그려지는 느낌이다. 우주·에너지·AI·관광·농수산까지, 여러 분야에서 그동안 ‘가능성’에 그쳤던 계획들이 이제는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힘을 얻게 됐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우주항공과 에너지 분야다. 고흥 일대는 민간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발사체 산업의 상징적인 거점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운영 지원과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등이 더해지면서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축도 확실히 잡히고 있다. 전남이 장기적으로 노려온 ‘우주-에너지 쌍축’이 서서히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셈이다. 농수산 분야에서는 전남이 1위를 기록해온 김 산업이 국가 단위의 육성체계를 갖추게 되는 지점이 주목된다.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준비가 시작되면서, 수출 품목 1위의 위상이 조직적 지원을 만나 더 큰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무안권에서 본격 추진될 농업 AX(Agri-Transformation) 기반 구축 역시 전남 농업의 체질 개선을 이끌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관 인증에서 5회 연속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4년 첫 인증을 시작으로 2017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2025년까지 단 한 차례의 공백도 없다는 점에서, ‘가족이 행복해야 조직도 건강해진다’는 행정 철학을 오랫동안 실천해 왔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가족친화 인증은 제도를 갖추는 것만으로는 통과하기 어렵다. 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가족돌봄 배려 등 직원 삶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이 조직 안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서류 심사, 현장 점검, 직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흥군은 이 모든 단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정착 사례로 인정받았다. 고흥군이 그동안 운영해 온 가족친화 제도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매주 수요일 ‘가족사랑의 날’ 운영 ▲생일 특별휴가 ▲가족 휴양시설 제공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중심으로 실효성을 꾸준히 높여왔다. 이에 따라 조직 내에는 ‘눈치’보다 ‘배려’, ‘관행’보다 ‘공감’이 더 자연스럽게 흐르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가족사랑의 날은 회의와 초과근무를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이 2025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쥐며, ‘노사 상생행정’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첫 도전임에도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라는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군 조직 내부에서 쌓아온 신뢰와 협력 구조가 얼마나 탄탄하게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준다.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는 겉보기로 판단할 수 있는 평가가 아니다. 노사관계 전문가들 교수, 변호사, 노무사 등이 참여해 서면 심사, 현지 실사, 대면 심사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관의 실제 운영 체계와 문화 전반을 깊이 들여다보는 제도다. 말로만 소통을 이야기하는 곳과 실제로 조직 문화를 바꿔낸 곳은 이 과정에서 분명히 구분된다. 고흥군은 바로 그 치열한 검증을 통과한 ‘현장형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군은 평소 갈등 예방을 위한 상시 소통 창구를 운영해,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이 쌓이지 않도록 구조적 장치를 마련해왔다. 여기에 신규 공무원 처우 개선, 직원 복지 프로그램 확대,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구성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 노력이 더해졌다. 단편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차곡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친환경 항공산업의 핵심 기반을 마련하며 항공기 전기추진 기술 검증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3일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센터’ 착공식을 열고 국내 최초의 통합 인증시설 조성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양국진 고흥부군수, 정태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부원장, 김덕관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센터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 세계 항공업계가 탄소중립 전환을 서두르는 가운데, 국내에는 항공기 전기추진 핵심부품을 전문적으로 검증할 인프라가 없는 상황이었다.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무공해 항공기 운항만 허용하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공백을 채우게 될 평가센터는 총 196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1,650㎡ 규모로 조성된다. 이차전지, 전기동력계, 비행모사, 다축추력, 아이언버드 등 다섯 가지 핵심 시험 장비가 구축되며, 항공기 부품 개발부터 시험·평가·인증·표준화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역할 분담도 구체화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국가공인 인증과 국제 표준화를 맡고, 항공우주연구원과 전남대학교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화순군립 운주사문화관이 12월을 맞아 청년 작가의 실험적 감성과 군민들의 따뜻한 창작 성과를 함께 담은 전시를 열었다. 2일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지역 주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제2전시실에서는 미술아카데미 교육 과정의 성과전 「손끝에 남은 하루」가 열린다. 수채화·캘리그라피·도예작품 49점이 전시되며, 각 장르의 특성을 살려 따로 구성한 동선이 눈길을 끈다. 참여자들은 투명한 물빛의 색감, 감성적인 문장, 흙이 주는 질감 등으로 일상에서 마주한 감정들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손끝에 남은 하루’라는 주제처럼, 개인의 하루가 예술적 언어를 통해 은근하게 드러난다. 제3전시실에서는 ‘처음 쓰는 나의 이야기’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전시가 이어진다. ‘다섯 번째 이야기: 현대인의 욕망 관계(relation)’에서는 청년 작가 한동훈이 익숙한 캐릭터 이미지를 차용해 현대인의 욕망과 불안, 관계 속 흔들림을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가벼운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감정의 구조를 다시 읽게 만드는 작업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은 작품 속 상징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화순군이 지방소멸 대응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강한 신호를 보냈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우수지역’ 타이틀과 함께 최대 120억 원을 확보하면서, 정주여건·일자리·보육·교통을 아우르는 지역혁신 전략에 한층 더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번 선정은 행정적 성과를 넘어, 인구 감소 지역이 안고 있던 구조적 난관을 정면에서 끊어내려는 화순군의 정책 방향이 공식 평가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평가 과정은 서면·현장·대면 발표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3단계 절차였다. 각 지자체의 전략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자리이기도 했다. 화순군은 여기서 ‘정주 인프라’와 ‘생활 안전망’을 촘촘히 엮어낸 투자계획으로 주목을 끌었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만원 임대주택’은 부담을 최소화하며 실질적인 정착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은 야간·교대근무가 많은 지역 산업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로, 일과 돌봄을 동시에 챙기기 어려웠던 부모들에게 든든한 보육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도시의 흐름을 바꾸는 교통축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교통·물류·문화 복합형 터미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도민과 함께 도정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도민평가단 정기회’는 공약 추진의 현실성을 살피고 도정 운영 전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도민평가단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을 도민의 시선에서 살피는 참여제도로, 반기마다 정기회를 열고 매년 한 차례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번 정기회에는 평가단과 관계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민선 8기 20개 전략·100대 공약의 추진 상황이 공유됐고, 정책 여건 변화를 고려해 실천계획 조정이 필요한 10건의 공약이 심의 끝에 확정됐다. 이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이 공약 실천과 평가 방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평가단의 이해도와 역량을 높였다. 이날 보고된 도정 주요사업 현장평가 내용에는 평가단이 직접 사업 현장을 찾아 검토한 결과와 개선 의견이 담겼다. 전남도는 이러한 의견을 소관 부서 검토를 거쳐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문현철 도민평가단장은 “정치적 격변과 폭염·폭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가단의 꾸준한 참여가 도정 발전에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교육청이 ‘전라남도 ESG 시민대상’에서 교육 분야 최고상인 최우수기관상을 받았다. 2일 목포과학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전남교육청은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전남형 ESG 교육’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남교육청은 그동안 △산이정원과의 ESG 협약 체결 △학부모 프로그램 확대 △대학과 연계한 ESG 교육 플랫폼 구축 △학생 실천활동과 ESG 강좌 운영 등 교육 전반에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ESG 교육 실천 조례’를 마련해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교육지도사 양성 과정과 탄소중립 교육, 사회적 책임 실천 프로그램을 통합한 ‘전남형 ESG 교육 모델’을 완성했다. 이 모델은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천 중심 체계를 갖춰 지역 전체의 ESG 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남형 ESG 교육을 더욱 충실히 다듬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이는 지속가능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무게를 둘 계획이다. ESG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과 유관기관과의 협력망 확대도 장기 과제에 포함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무안군이 내년도 국·도비 예산 8,170억 원을 확보한 가운데, 김산 무안군수가 예산안 확정 직후 곧바로 국회를 찾아 주요 사업 반영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국회 본회의 통과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진 방문으로, 군정 핵심 사업들의 지원 규모를 즉시 확인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 김 군수는 3일 국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보좌진을 만나 무안군 관련 예산 편성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군민 안전,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 자원 개발 등 군의 중점 분야에 대한 반영 수준을 면밀히 확인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무안군은 총 8,17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 중 SOC 분야에서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5,700억 원(총사업비 3조 340억 원), ▲무안 현경~해제 국도 건설 27억 원(총사업비 439억 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릴 신규 사업도 대거 반영됐다. △농업 글로벌 AX 비즈니스센터 23억 원(총사업비 450억 원), △농업 AX 실증센터 구축 20억 원(총사업비 400억 원), △전남 갯벌생명관 건립 9억 원(총사업비 420억 원), △무안 승달산 공립산림레포츠센터 조성 2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 지방채 규모가 1조 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통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2일 열린 전라남도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지방채 누적 증가세를 우려하며, “지방채 발행은 결국 다음 세대의 재원을 먼저 끌어다 쓰는 셈”이라며 현 재정운용 방식의 구조적 위험을 짚었다. 전남도의 지방채는 2025년 말 기준 9,980억 원. 여기에 2026년도 본예산에 포함된 추가 발행액 2,000억 원까지 더하면 총 1조 1,980억 원 규모로 커진다. 상환 부담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4년 500억 원 수준이던 상환액은 2025년 700억 원대로 확대됐고, 2026년 이후에는 1,000억 원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최근 늘어나는 현금성 사업도 언급하며 “출생기본소득 등 매년 지출이 고정적으로 늘어나는 사업에 지방채 상환까지 겹치면 도 재정의 유연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방채가 재정이 어려울 때마다 반복적으로 선택되는 구조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겨울 초입, 찬바람이 매섭게 불던 11월의 끝자락. 목포농협(조합장 박정수)은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행사엔 임직원과 부녀회장단 등 20여 명이 한데 모여, 800포기의 김치를 정성껏 담갔다. 행사장에는 아침부터 분주한 손길들이 이어졌다. 두툼한 고무장갑을 끼고 배추에 속을 넣는 이들, 절임 배추를 씻고 물기를 털어내는 이들, 그리고 묵묵히 양념을 섞는 손길들까지.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조용히, 그러나 즐겁게 해내고 있었다. 김장이라는 게 원래 여럿이 모여야 제맛 아닌가. 여기저기서 김치 양념 냄새가 퍼지고, 어느새 웃음꽃도 피어났다. “올해는 유독 배추가 실해서 김치 맛도 좋을 것 같아요.” 양념을 버무리던 한 부녀회원의 말에, 옆의 직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비록 허리와 어깨는 뻐근하지만, 마음만은 한없이 뿌듯하다는 표정이다. 완성된 김치는 목포농협 관내 37개 영농회의 조합원 가정을 비롯해, ▲소망장애인요양원 ▲소망노인복지회관 ▲목포장애인요양원 ▲목포공생원 등 지역 내 복지시설로 전달됐다. 특히 올해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보성군의 작은 항구, 율포항이 이제 국가어항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향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보성군은 3일, 율포항의 국가어항 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 원이 2026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예산 편성을 넘어, 2015년부터 약 10년에 걸쳐 중앙정부와 끈질기게 협의해온 국책사업이 드디어 전환점을 맞았음을 의미한다. 오랜 시간 지역의 비전으로 품어온 '국가어항 율포항'의 밑그림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셈이다. 그간 율포항은 지방어항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최근 몇 년 사이 항만 기능이 눈에 띄게 강화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냈다. 방파제 설치, 회천수산물 위판장 증설, 해양환경 정비 등 지속적인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율포항은 어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남해안의 핵심 거점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매년 증가하는 관광객과 지역 어민의 경제 활동이 활기를 더하며, 항구는 점차 해양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기본설계비 예산 반영은 중앙정부가 율포항의 미래 가치를 지역 인프라 차원을 넘어, 국가 단위의 해양 전략 거점으로 인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본설계가 마무리되고 국가어항으로 정식 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도시 교통의 구조적 문제를 손보기 위해 두 개의 굵직한 현안을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불편을 겪어온 평화광장 일대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주차타워 조성과, 택시업계 경영 안정화를 노린 2025년 택시 감차보상사업이 그 핵심이다. 서로 다른 사업이지만, ‘도시교통 체질개선’이라는 공통된 방향을 향해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주차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온 도시 생활의 고질적 불편이었다. 특히 평화광장은 야간경관·해상무대·해양레저 공간 등이 모여 있어 시민과 외지인의 발길이 몰리는 지역이다. 문제는 늘어난 방문객만큼 주차공간 확충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주말이면 도로 가장자리에 차량이 빽빽이 늘어서고 회전 교통 흐름까지 막히는 상황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시는 이러한 구조적 불편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주차타워는 상동 1130번지 원형2 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선다. 기존 100면 규모였던 공간에 1층·옥상 구조의 174면 주차타워가 들어서면, 주차면 확대를 넘어 주변 상권과 관광 동선까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47억 원이며, 국비·도비·시비가 각각 25%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유치에 최종 성공하며, 미래 에너지 산업과 과학문화 중심지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나주시는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기본계획 수립비 5억 원이 반영되면서 본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 2일 국회 의결을 통해 확정됐으며, 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460억 원(국비·지방비 각 50%)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타당성 조사를 지난 8월 통과했다. 해당 조사는 2024년 11월부터 약 10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 에너지 산학연 기관과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졌다. 또한 신정훈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장)의 전략적 지원이 더해지며 사업 추진 타당성을 확보했다.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은 빛가람동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연면적 6,805㎡ 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전시와 교육, 체험, 연구(R&D)를 아우르는 에너지 과학 문화 거점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전시 콘텐츠는 ▲에너지의 역사와 원리 ▲신재생에너지 기술 ▲청정에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1주년을 맞아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았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국회가 무력으로 봉쇄되고 국가의 기본질서가 뒤흔들렸던 충격은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채 한국 사회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 의장은 오늘의 요구가 정치적 주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책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24년 12월 3일 밤의 장면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국회 건물 안으로 계엄군이 진입하고, 헌법기관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되다시피 했던 그 순간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쉽게 지워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남았다.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권리가 차단된 포고령까지 더해지면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가 하루아침에 흔들리던 긴박함이 온 국민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이 흐른 지금, 책임자 처벌은 제자리를 맴도는 상황이다. 재판은 더디게 진행되고, 사건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은 오히려 희석되는 모양새다. 지체가 계속되면서 국민적 불신은 더욱 커졌고, 정치권 내 일부의 대응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며 정쟁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전남 지역 산업계와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 도민과 함께 대환영한다”며 국회 통과를 반겼다. 김 지사는 “지속되는 불황으로 고사 직전의 위기를 겪고 있던 여수 석유화학 업계와 종사자들에게 이번 특별법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남 동부권의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법은 석유화학산업의 구조 고도화, 친환경 공정 전환,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설비 혁신, AI 기반 전환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기술 혁신 및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고용불안 해소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전장치도 포함돼 있어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지사는 “전라남도와 국가가 지금까지 108억 원을 투입해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생계 보호에 나섰지만, 이제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업계의 오랜 바람인 전기요금 감면 방안도 진지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특별법 통과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흥군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지난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인정원 관광자원화 정책과 전남도 ‘예쁜정원’ 조성 사업을 둘러싼 군의 관리 부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자료와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군이 선정된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행정 신뢰도에 균열이 나타났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가장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이는 홍정임 의원이었다. 홍 의원은 “정원 소유주들은 참여 의지가 충분한데, 군은 이를 관광자원으로 연결할 구조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문제 삼으며, 사실상 방치에 가까운 행정 태도를 꼬집었다. 그동안 장흥군이 다양한 녹지·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음에도, 이를 지역축제·관광 루트와 연계하는 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의 중심에는 전남도가 추진한 ‘예쁜정원’ 사업이 있었다. 장흥군 관내 4곳이 선정됐음에도, 군은 “도 사업이라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관리와 지원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 의원은 “관내에 이름이 오른 사업인데 군이 한 발 물러선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예산 지원, 관리체계 정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가 독감 위험 신호가 예년보다 훨씬 이르게 포착되자,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메시지를 다시 강하게 꺼내 들었다. 질병관리청이 이미 인플루엔자 ‘주의’ 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시는 감염 확산 고리를 초기에 끊기 위해 4주간 집중 캠페인에 돌입했다. 올해 인플루엔자 주의보는 평년보다 두 달 앞선 10월 17일 내려졌다. 최근 46주 차(11월 9~15일) 전국 외래환자 1천 명당 환자 수가 66.3명으로 전주보다 31% 급증했다는 점은 현장의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나주시가 서둘러 대응 전략을 마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건소는 이번 캠페인의 핵심 문구를 “독감 예방에는 백신접종,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필수!”로 못 박으며,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료기관과 대중교통처럼 감염 위험이 큰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안내는 강화하고, 어린이집·학교 등 소아·청소년 대상 권고도 적극 전달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현장 중심 홍보를 집중해 체감도를 높인다. 강용곤 보건소장은 “인플루엔자는 전파 속도가 빠른 만큼 평소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쓰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2·3 불법 비상계엄 및 내란 시도 1년을 맞아, 정치권 내부에서 다시금 “진실 규명”과 “책임자 단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2일 공개한 입장에서 “12·3 내란 시도는 끝난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밝혀져야 할 진실도, 물어야 할 책임도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강 부의장은 이번 사태를 권력다툼이나 일시적인 정치 이벤트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시한 해법은 분명하다. 바로 ‘사법개혁 3법’의 조속한 본회의 통과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를 통과한 이른바 ‘사법개혁 3법’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법왜곡죄 신설법, 공수처법 개정안을 포함하고 있다. 강 부의장은 이를 “사법농단과 내란의 잔재를 본격적으로 걷어내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규정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불법 비상계엄과 같은 국가 반역적 시도를 보다 체계적이고 독립적으로 다룰 수 있는 수사·재판 기반을 마련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여기에, 권력기관이 법을 고의로 왜곡해 적용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된 ‘법왜곡죄’는, 사법농단 사건의 교훈을 반영한 제도적 장치로서 의미가 크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년 12월 1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 한 해의 끝자락에서 열린 정례조회 자리에서 의미 있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목포농협 박정수 조합장이 ‘2025년 12월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을 수상하며, 지역과 조합원들을 위해 실천해온 지난 시간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 상은 실적이나 수치 이상의 철학과 실천을 평가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새로운 조합장상’은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지도자상 중 하나다.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성, 조합원 중심의 운영,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농협의 설립 취지를 실제로 실현한 조합장에게만 주어지며, 숫자나 실적만으로는 결코 받을 수 없다. 전국 수천 명의 조합장 중에서도 실천력과 철학을 겸비한 소수에게만 수여되는 만큼, 이번 수상은 박 조합장 개인뿐 아니라 목포농협 전체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박 조합장의 경영철학은 언제나 분명했다.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 “농업의 본질을 지켜야 농협의 존재 이유도 지켜진다.” 그는 줄곧 조합원의 실질적인 삶에 기여하는 경영을 우선해왔다. 화려한 구호보다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 그게 그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함평군이 또 한 번 계절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겨울’이라는 이름 아래 찬란한 빛의 세계를 펼쳤다. 지난 11월 28일, 함평엑스포공원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막을 올린 ‘2025 함평 겨울빛축제’는 군민과 관광객 약 1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마치 별이 쏟아지는 듯한 개장식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작년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8만여 명이 다녀가며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던 이 축제는, 올해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와 한층 정교해진 공간 구성으로 돌아왔다. 이번 축제는 ‘함평의 밤, 빛의 향연’을 주제로 내년 1월 11일까지 45일간 이어지며, 겨울밤을 밝히는 조명을 넘어 예술적 감성과 도시재생의 맥락까지 아우르는 확장된 개념의 축제를 지향하고 있어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이번 축제의 핵심은 빛과 예술의 결합이다. 함평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특별전 ‘빛으로 피어난 겨울, 함평의 인사’가 전시되며, 미디어아트의 몽환적 매력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맞닿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이 전시는 시각적 체험을 넘어, 디지털과 예술이 융합된 감성의 밀도를 보여주는 ‘빛의 예술극장’과도 같은 공간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 11월 28일 금요일, 겨울의 초입이지만 목포실내체육관은 누구보다 따뜻한 열기로 가득했다. 바로 ‘아이들의 꿈을 두드림’이라는 주제로 열린 ‘목포시 지역아동센터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목포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주관하여, 목포시 전역의 아동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뛰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웃는 ‘진짜 어울림’의 장이 되었다. 지역 내 돌봄 공동체가 뿌리내리고 있음을 증명하는 특별한 날이기도 했다. 오전 10시, 개회식이 시작되자 체육관 안은 설렘과 환호로 가득 찼다. 행사의 첫 문을 연 사회자는 목포지역아동센터연합회의 강주영 사무국장. 그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친근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렸다. 개회식에는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부시장), 김원이 국회의원, 정덕원 목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이호균 후원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전했다. 특히 조석훈 권한대행은 모범학생 표창을 직접 수여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격려했다. 이어 이호균 후원회장은 장학금 전달을 통해 ‘지속적인 응원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은숙 연합회장은 “아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는 산정IC 일원에 위치한 교량 3개소에 대해 내진성능평가 용역에 착수하며,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기반시설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번 용역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며, 대상 교량의 구조적 안전성과 내진 취약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적절한 내진보강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잦아진 지진 발생과 기후 변화에 대응해 사회기반시설의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대상 교량은 압해대교와 연결되는 주요 간선도로 구간에 위치한 산정IC 인근의 3개 교량으로, 이 일대는 목포와 신안을 잇는 교통 요충지이자 서남권 물류 흐름의 핵심축이라는 점에서 내진 안전성 확보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용역은 2025년 11월에 정식 착수되었으며, 2026년 3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내진성능평가 실시 △현장계측 및 구조해석 △도면 분석 △결함 원인 분석 △내진등급 평가 및 보강방안 도출 등이다. 용역 결과는 해당 교량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 실시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는 기준자료로 활용된다. 목포시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단계적인 내진보강 계획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정부와 지자체가 농업 공급망 위기 시 농자재 가격 인상분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 27일 국회를 통과한 ‘공급망 위험 대응을 위한 필수농자재 등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필수농자재법)’이 그 시작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 법 통과에 대해 “전남도가 줄곧 요구해온 국가책임농정의 제도화가 이뤄졌다”며 “국가가 농업의 위기를 함께 책임지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번 법의 핵심은 비료, 사료, 면세유, 농사용 전기 등 필수 농자재의 가격이 공급망 불안으로 일정 수준 이상 오를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인상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형 농자재나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농가에 대해선 우대 지원도 가능해져,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번 법 제정에 앞서, 공급망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 52억 8800만 원을 도비 등으로 지원했다. 이어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86억 8400만 원, 소규모 한우농가의 사료비 인상 차액 70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1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특별법(K-스틸법)’ 국회 통과 소식을 직접 전하며 강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전남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 산업이 위기를 딛고 대전환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K-스틸법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지난주 광양의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에 이어 철강·제조업 중심 지역경제에 연이어 반가운 신호가 되고 있다. 김 지사는 글로벌 공급과잉, 관세 장벽, 매출 급감 등 사면초가에 놓인 철강업계 현실을 언급하며 “국가 주도의 지원 근거가 마침내 마련됐다”며 “지역 주민과 산업 현장 모두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야 합의를 통해 특별법을 처리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도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철강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도 짚었다. 김 지사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 특성상 전기요금 인하가 절실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전남의 이점을 살린 마이크로그리드형 산업단지 조성, AI 전환 지원책 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시민 안전은 곧 도시의 품격’이라는 기조 아래, 2026년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을 목표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동시에 겨울철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병행하며, 재난 대응과 사전 예방이라는 양대 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재난관리평가는 2025년 실적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전국 단위 평가로,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전 과정에 걸친 실질적인 대응력과 체계를 점검받게 된다. 시는 총 87개 평가지표 가운데 93% 달성률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 중 60개는 이미 완료, 15개는 정상 추진 중, 6개는 미달성 상태다. 특히 정성평가에 해당하는 인터뷰(기관장·과장·실무자 대상)와 우수시책 2건도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재난안전과 김재진 과장은 “이 평가는 지표 성취도를 넘어서, 각 부서와 현장 사이의 대응 실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며 “각 실·과의 협조 없이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23개 재난 협업부서를 대상으로 ▲우수사례 발굴 ▲재난 예방 우수 수상자 추천 ▲정성자료 취합 등 구체적인 협조 사항을 전달하며, 실질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강진군. 한때 ‘농어촌 고령화’와 ‘지방소멸’이라는 그림자가 가장 짙게 드리워졌던 지역. 그러나 바로 그곳이 지금,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주목하는 관광정책의 표준 모델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한가운데, 강진원 군수가 있다. ‘강진 반값여행’. 이 파격적인 이름은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기획이 아니다. 그 이면에는 농민수당, 육아수당, 빈집 리모델링, 그리고 푸소(FU-SO)로 이어지는 ‘강진형 복지+문화+관광 통합정책’이 촘촘히 깔려 있다. 2024년 2월. 강진은 전국 최초로 ‘누구나 반값여행’을 시행한다. 관광객이 강진에서 숙박, 식사, 쇼핑 등으로 지출한 비용의 절반을 지역 모바일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제도. 1인 최대 10만 원, 팀 단위는 20만 원까지. ‘반값여행’이라는 독창적인 브랜드는 단기간에 강진을 전국적으로 각인시키는 강력한 홍보 수단이 됐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원, 음식, 축제를 전국에 알리는 통로가 되었고, 그 결과 국민이 주목하고, 전국 지자체가 앞다투어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강진 반값여행을 직접 언급하며, “그 동네에 와서 쓴 돈의 몇 퍼센트를 지역화폐로 돌려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태균 의장(더불어민주당·광양3)이 제17회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광역의회의정 부문 최고상인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청년정책과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한 선도적 조례 제정 등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대한 실질적 성과가 높이 평가받았다. 지방자치경영대상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쟁력 강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자치단체와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 가운데 광역의회 종합대상은 의정활동 전반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의원에게만 수여된다. 김 의장은 이번 수상에서, 전남이 직면한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입법 및 정책 연계 활동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둔 점이 특히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전국 최초로 제정한 '전라남도 청년특화구역 조성 및 지원 조례'가 있다. 이 조례는 청년 창업과 일자리, 주거를 연계한 ‘전남형 정착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제도화한 점에서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전라남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상생관광 활성화 조례'를 통해 관광과 통근, 소비 등 실제 체류 인구를 정책 범주에 포함시키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했다.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7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2025 전라남도 새마을지도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며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2026년을 향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남새마을회 주최로 열렸으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양재원 전남새마을회장을 비롯해 도내 22개 시군에서 모인 새마을지도자 800여 명과 전라남도의원들이 참석해 전남 지역공동체 운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2025년 주요 활동 영상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대회사, 격려사, 축사, ‘비전 다짐 퍼포먼스’, 새마을노래 제창까지 다채롭게 진행되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은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예술 공연이 함께 펼쳐져, 전남이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 유치’와 ‘디지털 공동체’ 비전과 연결되며 지역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해양쓰레기 수거, 재난 구호, 취약계층 돌봄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50명의 유공 지도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여러분의 헌신과 땀방울이 전남을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올해 SNS 3대 어워드를 휩쓸면서 ‘소통 감각이 가장 뛰어난 지자체’라는 인상을 확실히 굳혔다. 행정기관 특유의 딱딱한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과 눈높이를 맞춘 가벼운 콘텐츠부터 지역 매력을 녹여낸 기획물까지, 손이 닿는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26일 열린 ‘2025 올해의 SNS’에서 전남도는 광역자치단체 블로그 부문 ‘대상’과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올해 7월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이미 블로그 ‘대상’, 유튜브·인스타그램 ‘최우수상’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 10월 ‘2025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해, 주요 SNS 어워드 3개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이런 흐름은 우연이 아니라, 최근 전남도가 공들여 다듬어온 소통 전략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많다. 행정 콘텐츠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SNS를 정책 홍보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형 미디어로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전남도 블로그는 이번 성과의 중심에 있다. 여행·먹거리·복지·생활안전 등 도민들이 체감할 만한 이야기를 카드뉴스와 현장형 기사로 정리해 ‘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2025년 치매관리사업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면서, 지역 보건정책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전라남도와 전남광역치매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발전대회는 도내 22개 시·군 치매안심센터의 운영 전반을 세밀하게 살피는 자리였다. 조기검진 실적, 민·관 협력 사례, 공공후견 체계 같은 핵심 지표들이 모두 꼼꼼하게 평가됐고, 무안군은 이 전 과정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 무안군치매안심센터가 주목받은 지점은 ‘출발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다. 먼저 조기검진 분야에서는 접근성 확대가 빛났다. 군은 이동검진팀을 활용해 마을 단위까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넓혔고, 검진률 상승과 신규 대상자 발굴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확보했다. 예방 단계의 성과도 눈에 띈다. 목포대학교,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운영한 치매예방교실은 학습·운동·대화 치료를 한 흐름으로 묶어 지역 어르신들의 참여율을 크게 높였다. 전문가들이 교육과 활동을 병행해 설계한 프로그램은 “지역에 맞춘 생활형 예방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공공후견 사업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점도 평가를 끌어올렸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여수국가산단의 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내놨다. 26일 동부청사에서 여수그린에너지㈜, ㈜한화 글로벌부문, ㈜LX MMA와 총 1조 244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으며, 친환경·바이오 중심의 고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여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번 협약은 신규 고용 147명 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파급을 낳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통 석유화학 중심지’로 불리던 여수국가산단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올라서기 위한 첫 구조 전환 발걸음을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각 기업 대표들은 설비 확충이라는 범위를 넘어 “산단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투자”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가장 큰 투자 규모는 여수그린에너지에서 나온다. 약 1조 원을 들여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은 여수산단의 핵심 기반시설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력과 스팀을 동시에 생산하는 코젠(Co-Gen) 방식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석탄화력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해 산단의 친환경 전환 흐름을 받쳐준다. 전력 수급이 흔들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 ‘불편 포착률 100%’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확인시킨 한 해였다.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제도 개선이 필요한 굵직한 사안까지, 민원메신저들은 마치 ‘현장형 스캐너’처럼 지역 곳곳을 누비며 6224건을 포착했다. 그 결과 4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는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전라남도는 26일 순천 아모르웨딩컨벤션에서 ‘2025 전남도 민원메신저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 한 해 현장에서 뛰어온 활동가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민원메신저 200여 명이 참석해, 마치 ‘현장 해결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연말 총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올해 제13기 민원메신저는 2월 출범 이후 약 9개월 동안 총 6224건의 생활불편을 제보했다. 지난해 4041건에서 54% 증가한 기록이다. 그러나 눈여겨볼 지점은 증가 폭보다 제보의 질과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는 사실이다. 가로등 고장이나 도로 파손 같은 기본 민원뿐 아니라, 지역축제 운영 미흡, 관광 안내 부족, 농수로 배수 문제, 위험한 통학로 동선, 고령 주민의 이동 불편, 재난안전 취약지, 농촌 버스 정류장 위치 문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이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생명과 온기를 동시에 챙기는 두 개의 현장을 연이어 펼쳤다. ‘골든타임 수호대’ 출범과 여성단체의 김장 나눔이 이어지면서, 군 전체에 ‘안전’과 ‘나눔’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24일 가족행복센터에서는 응급상황 초기 대응을 전담할 ‘골든타임 수호대’가 첫 발을 내디뎠다. 여성의용소방대원 2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생명을 지키는 시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평상시에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응급 상황 대응 요령 등 실생활에 바로 쓰이는 교육도 병행하며, 마을 곳곳의 ‘생활 안전지기’로서 존재감을 키운다. 위촉식 현장에서는 교육 과정 소개와 심폐소생술 심화 강의가 이어져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장성군이 추진 중인 ‘우리마을 응급안전망 구축사업’의 흐름과도 맞물려, 지난해 245명의 이장을 응급도우미로 키운 데 이어 지역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축이 마련됐다. 장성군보건소 인근 ‘심폐소생술 체험관’ 운영도 주민과 학생들에게 실습 경험을 제공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24~25일 여성회관에서는 장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남북 학생 교류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구상을 내놓으며 교육계와 정치권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남교육청의 이번 행보는 방문이나 형식적 제안에 머물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다져 온 인문교육 기반을 토대로, 학생들이 평화를 책에서 ‘배우는’ 단계를 넘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는’ 차원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번 구상은 ‘통일(統一)에서 통일(通一)로’라는 이름처럼, 정치·외교 영역에 머물러 있던 통일 담론을 학생들의 일상과 체감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가져오겠다는 흐름으로 정리된다. 특히 전남이 지닌 지리적·역사적 특성,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지역 정체성과 교육정책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구조가 눈에 띈다. 전남교육청이 제안한 교류 모델은 단계가 거듭될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방식이다. 먼저 1단계는 이미 지난 9월 열린 ‘평화를 품은 책길 10주년 한마당’에서 출발했다. 지난 10년의 평화·통일교육 성과를 정리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남북 교류 추진을 선언한 행사로, 전남교육청이 쌓아 온 흐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어 2단계로 제시된 ‘전남·경북 학생 평화 수호 프로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구례군은 25일 구례군 노인회관에서 ‘2025년 어르신 생활을 돕는 마을활동가 활동보고회 및 2기 발대식’을 열고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활동가와 읍면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기 활동가들이 경로당 순회, 복지서비스 안내, 취약계층 행정 지원 등 지난 1년간 수행한 주요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1기 활동가들은 복지기동대·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자원 연계를 통해 어르신 생활불편을 해소한 사례와 현장에서 느낀 의견을 발표했다. 또한 11월 13일자로 1기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19명의 2기 활동가가 위촉돼 향후 2년간 읍면사무소와 협력하며 돌봄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구례군 평생학습관에서는 ‘2025년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구례크리에이터 ▲문화대장간 ▲자라는공동체 ▲코스모스루트 등 4개 팀, 2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해 팀별 활동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활동 영상 및 PPT 발표를 통해 콘텐츠 제작, 지역 네트워크 구축, 로컬 프로그램 운영 등 올해 추진한 사업 결과를 공유했으며, 퍼스널컬러 강의 및 컨설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새마을부녀회가 올해도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목포시새마을회(회장 오현석)와 목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전선미)는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목포시건어물젓갈센터에서 ‘2025 사랑愛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고, 지역 이웃을 위한 김장 봉사를 정성스럽게 진행했다. 행사는 22·23일 장보기와 육수 준비, 양념 배합 등 사전 과정으로 시작해, 24일 새마을지도자와 시민·내외빈 등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 비빔 작업을 마무리했다. 완성된 김장김치 1,700여 포기는 관내 취약계층, 복지시설, 사회복지기관 등 300여 곳으로 전달돼, 겨울철 밥상에 작은 온기를 더하게 됐다. 24일 행사에는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전경선 전남도의원,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이 함께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결혼이민여성과 이마트 목포점 직원 등 다양한 시민층도 힘을 보태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나눔의 의미를 한층 넓혔다. 사랑愛 김장나누기 사업은 목포시새마을부녀회가 매년 주관하는 대표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23개동 새마을부녀회가 릴레이 김장 봉사에 동참해 주민 간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되새겼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라남도교육청지부(지부장 민성남)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제7회 공무원 노동문학상 시상식’에서 조합원 4명이 시·수필 부문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노동문학상은 전국 공무원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노동의 가치를 문학으로 풀어내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작품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전남교육청지부에서는 ▲수필 부문 최우수상 박주하 ▲시 부문 최우수상 이효주 ▲수필 부문 우수상 김미용 ▲시 부문 장려상 조현진 조합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주하, 이효주, 조현진 조합원은 2025년 목포교육지원청 학습동아리 ‘나는 작가다’ 회원들로, 교육 현장에서 느낀 감정과 고민을 진솔한 언어로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미용 조합원은 꾸준한 개인 창작 활동을 이어온 만큼 독창성과 표현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수필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박주하 조합원은 “학교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을 글로 옮기는 과정이 스스로에게 치유이자 기록이었다”며 “글을 쓰고 나누는 동아리 활동이 있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