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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CO, 헤리티지 테크놀로지 앤 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9월10일 국내 문화재의 보고인 경주에서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2021년 올 한해 문화재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실감콘텐츠, 메타버스 등과 관련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소개, 공유하고 문화재 관련 최신 기술과 동향을 파악해볼 수 있는 헤리티지 테크놀로지 앤 트렌드 컨퍼런스 즉 ‘HERI-TECH 2021’이 오는 9월 10일 국내 문화재의 보고인 경주에서 열린다.

 

‘HERI-TECH 2021’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2030’ 정책과 맞물려 한해동안 있었던 문화재 관련 프로젝트 내용과 성과를 공유하고 전망하는 자리다.

 

‘HERI-TECH 2021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하이코)가 주최하는 것으로 오랜 준비 끝에 올해 드디어 첫 서막을 열게 됐다. 하이코는 올해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시켜 문화재 분야 종합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문화재를 돈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으나 문화재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이제는 먼곳이 아니라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친절한 문화재 로봇의 안내를 받으며 옛사람들의 행위나 역사적 사실들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이것이 모두 디지털 기술 덕분이다.

 

디지털 기술이 문화재에 녹아들면서 잘 관리, 보존해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문화재가 지속가능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고 산업적인 구조까지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이코는 이번 컨퍼런스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강연자들도 국내 최고의 기업,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첫번째 기조연설로 나서는 팀랩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팀랩은 도쿄에 본사를 둔 미디어 아트 전시분야 세계적인 그룹이다.

 

팀랩은 미국, 스페인, 중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작년부터 올 8월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팀랩: 라이프>를 전시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이코는 팀랩이 컨퍼런스에서 직접 발표하는 경우가 없으나 HERI-TECH 2021의 의미에 공감해 선뜻 기조연설로 나섰다고 전했다.

두번째 기조연설자로는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박신의 교수가 ‘문화유산의 기술 융합에 따른 산업적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박신의 교수는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문화재산업의 현재 모습속에서 기업들이 어떠한 새로운 경제적, 산업적 가치를 느끼고 시장이 발전해갈지를 전망한다.

 

국내 최고의 문화재 복원 전문가인 박진호 박사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디지털 문화유산-역사 인물 디지털휴먼 복원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문화재에 인공지능의 접목을 선구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박진호 박사는 얼마전 안중근의사 AI 재현 프로젝트를 발표해 주목을 끌기도 했으며 이번 HERI-TECH에서는 몽골 정부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징키스칸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한 <징기스칸 AI 디지털 복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개폐회식 영상 연출을 맡았던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고주원 교수가 실감콘텐츠공연 ‘태평성시’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영화 <모가디슈>의 덱스터스튜디오 최완호 기술이사가 ‘디지털 헤리티지 실감콘텐츠 제작을 위한 VFX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SK텔레콤 크리에이티브컴 예희강 그룹장이 “AR기술을 활용한 ESG 가치 실현-창덕아리랑’,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전공 최희수 교수가 ‘메타버스와 디지털 헤리티지의 미래’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HERI-TECH 2021은 9월 9일부터 하이코에서 진행되는 ‘2021 국제문화재산업전’의 부대행사로 진행되며 이외에도 문화유산 관광포럼, 2022 문화재정책 워크숍, HERI-TECH 2021: 한•영 문화유산 가상 융합 포럼 등 총 10건에 이르는 다양한 컨퍼런스들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