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한승수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승수는 23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2타를 줄이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한승수는 시즌 첫 우승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한승수는 전반 첫 홀(파4)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점수를 줄이진 못했다.
전반 9번 홀에 이어 후반 10번 홀(파4)에서 보기로 시작하면서 타수를 잃고 시작한 그는 13번 홀(파3)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고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결국 2타를 줄이며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를 지킨 한승수는 “대회코스가 어렵다 보니 쉽지 않았다”면서 “코스 난이도가 있다보니 타수보다 1, 2라운드처럼 최선을 다해서 치면 될 것 같다”며 각오를 전했다.
1라운드 공동 10위로 마친 이재경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3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이재경은 “어려운 코스라서 하루에 1타~2타 줄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면서 “어려운 16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정환과 함정우를 포함해 5명이 3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박성준이 2언더파 8위, 문경준, 강경남 장유빈(A),황중곤이 1언더파로 공동 9위를 기록하면서 12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디펜딩 김민규는18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오늘 3타를 잃고 1오버파 143타로 공동 17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