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한승수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으로 우승하며 국내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한승수는 2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최종일 버디 4개,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친 한승수는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우승을 놓치지 않고 이 대회 36년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우승상금 5억을 받으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한승수는 2001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기록으로 본선 진출하면서 2002년 AJGA가 주관하는 5개 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세웠던 10대 시절 최다승(4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2015년 일본투어 큐스쿨을 수석합격 할 정도로 골프에 재능을 보였다.
한승수의 국내 우승은 지난 2020년 LG시그니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했다. 이후 지난 해 같은 대회에서 우승의 기회가 있었으나 연장승부에서 패하며 2위로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위 이재경과 1타 앞선 6언더파로 시작한 한승수는 경쟁자 이재경이 허리부상을 호소하며 첫 홀부터 더블보기로 무너지면서 한승수의 우승으로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한승수를 추격할 유일한 추격자 이재경은 첫 홀부터 허리통증을 호소했다. 이재경이 1번 홀(파4) 더블보기와 2번 홀(파4), 3번 홀(파4)까지 연속 보기로 경쟁자가 무너지면서 한승수는 자신과 싸우는 경기를 했다.
한승수는 3번 홀(파4) 첫 보기를 했지만 4번 홀(파3)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며 1타를 줄였고 7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저력을 보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으로 갈수록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없어지면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지킨 한승수와 2위의 타수가 벌어졌고 사실상 안정적인 우승권을 만들며 후반을 시작했다.
한승수는 13번 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첫 보기를 범했고 15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위기가 있었지만 파로 막았다. 이후 16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하면서 타수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시즌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에서 우승하며 국내 투어 시드 5년을 확보하고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디 오픈 출전권은 2위를 차지한 강경남과 함께 출전권을 확보해 오는 7월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