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투어 9년차 박지영이 개인통산 6승과 올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첫 다승을 기록했다.
박지영은 16일 제주시에 위치한 더시에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총상금 8억)’ 대회 최종일 버디 3개, 보기 1개를 쳐 2언더파 70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박지영은 올시즌 첫 대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상반기에만 2승을 챙겨 박민지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에 올랐다.
박지영은 2016년 ‘제10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첫 승을 만들었고, 2019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2021년 ‘제15회 S-OIL 챔피언십’,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1승씩을 달성했지만 다승은 없었다.
다승 사냥에 시동을 건 박지영은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완벽한 경기로 2위 이승연에 2타 앞서며 4라운드를 시작했다.
박지영은 경기초반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만들었고 4번, 6번 홀까지 보기 없이 19개의 버디를 이어가며 2위와 5타차까지 타수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7번 홀(파4)에서 이번대회 첫 보기를 범했고 2위 이승연의 첫 버디가 나와 3타차로 좁혀지며 전반을 마쳤다.
박지영은 전반과 달리 후반에 흐름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첫 홀에서 이승연이 보기를 범해 다시 4타차로 타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박지영은 후반에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파행진을 이어갔지만 이승연의 추격은 14번 홀(파4)과 18번 홀(파4) 버디가 전부였고 박지영의 다승이 확정되면서 우승상금 1억 4천 4백만 원을 챙겼다.
박지영은 “시즌 처음으로 다승이라는 개인적인 기록을 세워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아직 좀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우승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며 우승과 다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는 한화 클래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려운 코스기도 하고, 메이저대회 우승이 아직 없어서 꼭 우승 해보고 싶다”며 하반기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 대해 덧붙였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챙긴 박지영은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1위로 복귀하며 기분 좋게 상반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