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엄청난 속도를 뽐내며 창공을 휘젓는 드론이 곡예를 넘듯 장애물 사이를 통과하며 레이싱을 펼친다. 드론을 조정하는 파일럿은 고글을 쓰며 엄청난 속도에서도 실수 없이 코스 완주를 마친다. 

광주시 드론스포츠팀은 다음달 13일 '광주시드론협회장배 국제 드론 레이스' 개최를 앞두고 맹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의 훈련으로 쉴 새 없이 드론이 날아다닌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대회를 개최로 광주시 드론스포츠협회는 대회 우승과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도 함께 홍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드론스포츠협회 한수정 회장을 중심으로 지난 2018년에 창설한 드론스포츠팀은 시와 한 회장의 지원과 이명구 감독의 지도로 유능한 선수들을 보유했다. 팀은 국내는 물론 국제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경험이 있는 강팀으로 자리잡았다.

선수들은 광주시도시공사부지 한편에 시에서 마련해준 운동장 컨테이너 안에서 주말에도 맹훈련을 통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선수들의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부터 전송된 화면을 고글을 통해 레이싱을 하고 이명구 감독은 TV화면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평가한다.

광주시 드론스포츠팀은 한 회장의 지원과 이 감독의 선수 지도 등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며 선수기량을 높였다. 

국제적 수준을 자랑하는 광주시 드론스포츠팀의 성장은 광주시에도 기회다. 시는 지리적인 요인으로 개발에 제한을 받으며 다른 시도에 비해 성장이 빠르지 못했지만 ICT 기술이 융합한 4차산업의 핵심이라고 불릴 수 있는 드론스포츠를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미래형 스포츠 도시로 변신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최근 드론스포츠는 전주시가 드론축구를 'CES 2024'에 선보이면서 국제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산업적으로도 ICT 기술을 융합한 4차산업의 핵심 분야로 주목 받고 있어 미래 스포츠산업과 우리생활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전방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광주시 드론스포츠 선수단은 이러한 환경적 변화에 가장 먼저 변화의 준비를 마치면서 광주시의 스포츠와 산업을 동시에 이끌어 문화와 체육의 도시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한 회장은 "드론스포츠를 통해 경기도 광주시를 더욱 활력있고 국제적인 도시로 홍보하고 싶다"면서 "자신은 드론 스포츠의 발전과 영재육성 선수지원에 최선을다해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방세환 광주시장을 주축으로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어느 때보다 스포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 '드론 레이싱 대회'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평가단에게 광주시의 잠재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