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전남 무안군은 저소득 장애인 생활안정, 자립 및 각종 복지서비스를 적기에 지원하여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4년 무안군 전체 본예산에 2.3%에 해당하는 140여억 원의 예산을 장애인 분야에 배정했다. 긴축재정 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15억 원의 예산을 증액하며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무안군에 등록된 장애인은 6,13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약 7%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은 5.1%보다 높은 비율이며, 심한 장애인 수는 2,481명(40%),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3,658명(60%)로 나타났다.
장애인복지법에서 장애인이란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라고 규정되어 있으며,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 보장을 위해‘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 및 생활 안정에 기여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와 사회활동을 통하여 사회통합에 이바지한다’고 되어 있다.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는 경우가 등록장애인의 88.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것을 보면 비장애인 누구도 사고나 재해 등으로 장애를 얻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선입관을 버리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
현재 무안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사업을 5가지로 분류하여 살펴본다.
◇ 장애인복지시설과 활동 단체 활성화를 위한 노력
9개소·장애인단체 5개소 운영 지원 -
무안군은 장애인이 생활하는 거주시설과 장애인종합복지관·직업재활시설 ·수어통역센터·생활이동지원센터·자립생활센터·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각 1개소와 주간보호센터 2개소 등을 운영 중이다. 장애인들이 시설 이용에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설 근무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하여 종사자 특별수당 등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역사회자원을 개발‧활용하여 각 지역 상황과 장애유형 특성에 맞는 사회적응훈련과 이용자와 그 가족의 후원 멘토링사업과 정보화 교육, 미술학습, 건강관리지원, 식당 운영 등 120여 개 사업에 일평균 100여 명의 이용자들에게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업재활시설에서는 도자기 작업 활동, 제과제빵 프로그램 운영 등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훈련 기회제공과 취업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근로장애인 12명, 훈련장애인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우리의 봄”이라는 주제로 29명의 중증장애인 작가의 꿈으로 빚어낸 도자기 전시회를 개최하여 많은 군민으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수어통역센터에서는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는 청각‧언어장애인에게 수어통역 및 상담 서비스를 월평균 250~300건 진행하고, 200여 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어 교실을 연 30회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이동지원센터에서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차량 3대를 이용하여 월 450회 장애인의 이동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탈시설화를 위한 장애인 체험 홈 2곳을 운영 장애인이 지역사회 복귀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자립 지원도 하고 있다.
(사)무안군장애인협회, (사)한국농아인협회 무안군지회, (사)시각장애인협회 무안군지회,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무안군지회 등 장애인 관련 4개 단체는 장애인의 첨병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여 장애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장애인 생활안정을 위한 경제적 지원
여 명에 장애인연금·장애(아동)수당 지급 -
장애인들에게 장애정도에 따라 월 4만원~42만 4,810원을 700여 명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장애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900여 명에게 장애수당 3만원~2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보조기기, 저소득 장애인 진단비 및 검사비 여성장애인 출산비용, 신장장애인 혈액 및 복막 투석비, 장애인자립자금대여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제공
개 분야, 총 59명에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구축 지원 -
무안군은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자립을 위하여 현재 5개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형(전일제) 17명, 일반형(시간제) 5명, 복지일자리 13명,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 12명, 전남형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12명으로 총 59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형 일자리는 주 40시간 또는 20시간 근무하며, 군청 및 읍면사무소, 장애인복지시설 등 13개 기관·단체에 배치돼 행정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은 주 25시간 근무하며 복지관, 경로당을 방문해 이용하는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건강 상태 및 질환 등에 유의하여 전신 안마 및 신체 부위별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남형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사업은 주 15시간 근무하며 권익옹호 및 인식개선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바우처(이용권) 사업과 맞춤형 서비스 지원
, 이용자 53명에게 활동 지원 서비스 제공 -
아동 260명에게 발달재활서비스 이용권 제공 -
무안군은 장애인의 자립 생활을 지원하고,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장애인 활동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체적·정신적 장애 등의 사유로 혼자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운 만 6세~65세 등록 장애인에게 ‘활동 지원 급여’를 제공한다. 현재 활동 지원 제공기관인 무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활동지원자 53명이 서비스 이용자 68명에게 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 간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 재가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건강증진서비스,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바우처를 74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만 18세 미만 발달장애아동에게 언어, 청능, 미술심리재활, 음악재활, 행동, 놀이심리, 재활심리, 감각발달재활, 운동발달재활, 심리운동 등 기능을 향상할 수 있도록 7개 기관에서 260명에게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성인 발달장애인에게는 낮 시간에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2개 기관에서 12명에게 주간 활동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확대
8기 군수 공약사항,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 신규 지원 -
장애인 등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과 설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있어야 이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무안군은 장애인등편의법이 1998년 제정된 이래 장애인 편의시설 적용 대상 시설에 대해 자세히 검토 후 허가·승인을 하고 있으며, 부적합한 대상 시설에 대해 시정요청을 하는 등 장애인, 노인, 임산부들을 위한 편의 보장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민선 8기 군수 공약사항으로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무안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1년 이상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에 대하여 전동 스쿠터, 수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일반 장애인은 연간 10만원,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2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라 관내 편의시설 대상시설에 대해 5년에 한 번씩 전체 전수조사를 통해 부족한 편의시설을 적극 개선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및 이동권 보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앞으로도 맞춤형 장애인 복지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장애인이 살기 좋은 무안! 더 나아가 모두 더 잘사는 상생 무안!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복지사회를 군민과 함께 건설하여 ‘군민과 함께 만드는 생동하는 행복무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