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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R 단독선두...11개월 만에 우승 기회 잡았다

한승수, 버디 6개, 보기 1개 5언더파 67타 단독 선두

 

이천=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한승수(38, 하나금융그룹)가 신들린 플레이를 펼치며 11개월 만에 개인 통산 4승을 눈앞에 뒀다.

 

한승수는 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는 단 1개만 허용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한승수는 2위 이태훈에 2타 앞서며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한승수는 지난 2017년 일본투어 '카시오월드 오픈'과 2020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3년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등 3번의 우승에 이어 통산 4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2라운드 공동 5위로 출발한 한승수는 3라운드 첫 홀(파5)부터 버디를 성공하며 가벼운 출발을 시작했다. 이후 3번 홀(파3)에서 그린 밖에서 시도한 퍼트가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며 다시 한 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반홀 분위기를 탄 그는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해 단숨에 4타를 줄였고 선두로 올라서며 전반홀을 마쳤다.

 

한승수는 전반 7번 홀(파3)부터 후반 14번 홀(파4)까지 파행진을 이어오며 타수를 지켜냈고 15번 홀(파5) 버디를 만들며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했다. 이후 16번 홀(파3)을 파로 지켜냈고 17번 홀(파4) 드라이버 미스로 첫 보기를 범했다. 

 

한승수는 17번 홀에서 "티샷 실수가 있었다. 날려 맞았다"면서 "1번째 샷이 벙커로 갔는데 2번째 샷을 그린으로 보내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끊어가는 전략으로 플레이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보기를 만회하는 바운스백에 성공해 대회 최종일 기분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한승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퍼트가 정말 잘 따라줬다. 그러다 보니까 기회를 계속 잡았고 버디를 낚아내면서 흐름을 탔다"며 "전반적으로 만족할만한 라운드였다. 특히 100m 이내 플레이가 좋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