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동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의 총장 자리에 오른 레이첼 윤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한국의 유망한 기타리스트들에게 MI의 교육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MI 출신의 찰리 정 교수와 양태환(홍익대), 이지연(리라아트고), 이다온(인천공항중)도 함께 했다. 이들은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찰리 정 교수 인솔 하에 미국 MI를 방문해 견학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레이첼 윤 총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UCLA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그녀가 POP 음악까지 확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물었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면서도 늘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POP 음악을 배우기 위해 MI에 키보드 학생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후 교육자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MI에서 클래식 음악과 재즈, 팝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며 제 음악 세계를 넓혀갔습니다”라고 윤 총장은 설명했다.
MI에서 교수로 시작해 학장을 거쳐 총장이 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윤 총장은 그 과정에서 많은 도전과 성취를 이뤄냈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K팝 강의를 개설하고 K팝 아카데미를 발전시키며 MI의 학생들에게 한국 대중음악의 매력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MI의 교육 철학과 목표에 대해 윤 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MI에서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목시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음악 교육을 지향합니다. 학생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의 젊은 음악인들이 MI의 교육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윤 총장은 이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한국의 젊은 음악인들이 세계적인 음악 교육 기관에서 배움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MI의 교육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그녀는 전했다.
레이첼 윤 총장은 앞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음악 교육의 다리 역할을 하고자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한국, 미국, 태국, 중국을 연계하는 '실용음악과 K팝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가수들을 초청하는 기획 공연을 열고,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 내 MI 총동문회를 다시 활성화하여 동문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레이첼 윤 총장은 한국 음악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음악에는 끝이 없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한국 음악인들이 세계적인 교육과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빛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