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박민지가 KLPGA통산 4연패 기록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박민지는 8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 예선: 6,652야드 / 본선: 6,563야드)에서열린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이번 시즌 첫 승과 개인통산 19승을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이미 3번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고 구옥희와 박세리(47), 강수연(48), 김해림(35)에 이어 KLPGA 역대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 기록을 달성했다.
단독 선두 박민지는 먼저 경기를 끝낸 현세린(23, 대방건설)에 2타 뒤진채 2라운드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지만 비가 그치면서 박민지는 4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박민지는 좀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았지만 7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만들며 현세린과 공동선두로 올랐고 이어 8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9번 홀(파4)을 파로 마치며 경기감을 찾은 그는 10번 홀(파4) 버디로 달아났다.
박민지는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남은 홀을 전부 파로 막아내며 2위 현세린을 2타 차로 타수를 벌리면서 대회 최종일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민지는 “18번 홀에서 세컨샷이 오늘 유일한 뒷땅이었지만 그 샷을 제외하고 모든샷이 좋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편 현세린과 신유진(22, 요진건설)은 나란히 6타를 줄이면서 공동 2위로 대회 최종일 생애 첫 승에 도전하고 홍예은은 7번 홀(파3)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