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수원특례시와 경북 봉화군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는 우호도시가 됐다.
수원시는 지난 6월28일 봉화군을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양 도시의 발전과 우호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수원시와 봉화군이 우호도시의 연을 맺었다. 봉화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모두가 부러워할 ‘시민 주도형 도농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기로 약속했다”면서 “인구 규모와 생활 환경, 경제 구조, 역사·문화까지 모든 게 사뭇 다른 우리이기에 서로의 빈 곳을 채우며 더 아름다운 상생을 이뤄낼 거라 믿는다”며 협약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20여 년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시절 봉화 공직자들과 ‘은어 축제’를 국가대표 여름축제로 키워냈다”며 “봉화의 명물인 송이를 주제로 체험전시관을 세우는 일도 함께 했고요. 그 오랜 인연이 새삼 뜻깊고 감사하다”고 ‘봉화의 추억’을 소개했다.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 대표단 16명과 박현국 봉화군수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대표단에는 수원시 간부 공무원은 물론 수원시의회와 수원시 통장협의회장 등이 함께 했고, 봉화군에서는 봉화군 간부 공무원을 비롯해 봉화군의회와 봉화군이장협의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협약은 양 도시가 경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과 발전을 추구하고, 행정과 관광 등의 교류를 활성화해 친선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수원시 대표단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진 봉화군의 대표 관광지 백두대간수목원을 둘러보고, 봉화군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우정을 다졌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여름 봉화군 수해 피해 당시 성금을 전달하며 봉화군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한편 2만9천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봉화군은 백두대간, 낙동정맥, 낙동강 등 천혜의 자연생태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봉화은어축제와 봉화한약우송이축제 등 특성화된 축제를 개최하며 지난해 65만명의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은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