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개최한 ‘제1회 전남도 다문화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박람회는 ‘다양성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모여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박람회 첫날에는 어린이 종합예술대회가 열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그림과 글짓기, 동시 쓰기를 통해 그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표현하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둘째 날에는 마술 공연과 베트남 전통춤이 식전 행사로 진행되었고, 개회식에서는 다문화 인식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21명에게 전남도지사 표창이 수여되었다. 이와 함께, 전남도가 추진하는 다문화 엄마학교에서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32명의 다문화 엄마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이들의 노력과 성취를 함께 축하했다.
다문화박람회는 한국어와 모국어로 발표하는 이야기 경진대회인 ‘이중언어 페스티벌’을 포함하여,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이 전통춤, K-팝 댄스, 노래,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문화예술경연 대회에 참여하여 숨겨진 재능을 발산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따로 열리던 세계인의 날 행사와 이야기 경진대회, 다문화가족 문화예술경연 대회가 함께 열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연대감을 더욱 강화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처음 열린 다문화박람회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는 전남 사회의 연대감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더욱 긍정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