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2)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미정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2)은 7일 열린 광주시 여성가족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제도는 학부모들이 아이를 학교에 보낸 후 천천히 출근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시민들의 호응이 매우 크다”며,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었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도의 추진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99건 △2023년 123건 △2024년 300건으로 해마다 확장됐다. 특히 2024년에는 1차 추경을 통해 사업 대상이 150건에서 300건으로 두 배로 확대되었으며, 초등학생 1학년을 포함한 전 학년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광주지역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초등학부모 근로자가 최대 2개월간 임금 삭감 없이 근로시간을 1시간 단축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지원 사업이다. 이 제도는 특히 자녀를 돌보는 학부모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기업에서도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미정 의원은 “10시 출근제는 다자녀 가구에도 아이별로 이용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 사업은 사업주와 직장 동료들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근로자의 고용유지와 자녀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틈새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어서 “출산과 양육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정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정책의 지속적인 확장과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