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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에 ‘힘 모았다’ – AI와 의료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

AI센터 연계 및 연구소 발전 방향 논의, 세계적 심뇌혈관 연구 허브로 성장 목표

▲장성군이 최근 광주과학기술원 다산빌딩에서 추진위원 회의를 갖고,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관련 논의를 펼쳤다./장성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장성군이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장성군은 광주과학기술원 다산빌딩에서 추진위원회를 열고, 연구소의 발전 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정명호 전남대 의대 교수와 김한종 장성군수, 관련 공직자들이 참석했다. 김용주 위원은 “세계적인 심뇌혈관연구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본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진 위원도 “실시설계 기간을 단축해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영근, 이재영 위원은 “연구소 인근에 건설 중인 AI(인공지능)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연구소의 경쟁력을 높이고, 최고 수준의 분석 장비를 갖추어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의헌, 이상옥 위원은 병원 및 환자 유치를 위한 방안과 연구소의 조속한 설립을 위한 포럼 등의 활동을 제시했다.

 

정명호 위원장은 “성공적인 연구소 운영을 위해서는 임상의사 양성, 기초연구센터와 병원 간의 연계, 의료산업단지 유치 등이 필요하다”며, “의료산업단지 간 네트워크 구축과 연구원들의 정주 여건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회의에서 나온 고견들을 질병관리청에 잘 전달하겠다”며, “국립심뇌혈관센터가 성공적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성군은 200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유치를 천명한 이후, 지속적인 노력 끝에 지난해 설립을 확정지었다. 이 연구소는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 및 개발, 임상정보 확보, 공익 목적의 첨단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며,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대구 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국가보건의료 산업의 중요한 축을 이룰 예정이다.

 

지난 9월, 기획재정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연구소 건립 규모를 최종 협의하여, 대지면적 24,255㎡, 연면적 13,837㎡, 사업비 769억 원을 확정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