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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새긴 역사'... 화순군, 민간인 희생자 넋을 기리다

추모공원과 역사교육관으로 희생자들의 고통을 되새기며, 명예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추모탑 전경 사진/화순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29일, 한국전쟁 전·후 화순 지역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고통과 한을 풀어드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6년부터 추모공원을 조성하여 추모탑과 위패봉안실, 역사교육관 등을 순차적으로 건립하고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화순군의 추모공원은 민간인 희생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추모탑은 민간인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표현한 눈물방울 형상의 조각물로, 희생자들의 고통과 이를 승화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추모탑은 매년 10월, 민간인 희생자 화순군유족회 주관으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열리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위패봉안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공간으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결정된 희생자 및 미결정된 희생자 804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 공간은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을 기리고, 그들의 고통을 기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역사교육관은 민간인 희생자들의 기억을 되새기고, 과거의 아픔을 반성하며 교훈을 얻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실과 전시실로 이루어진 역사교육관은 학생들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군이 주관하는 세미나와 회의에서도 교육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화순군은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반성하는 중요한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허선심 사회복지과장은 “앞으로도 화순군은 민간인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