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민주화 정신과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두 가지 주요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4년 5·18민주화운동 전국 교원 직무연수’와 ‘예비 중학생 학부모 연수’가 각각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일빌딩245 탐방/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11월 28일부터 2박 3일 동안 열린 ‘2024년 5·18민주화운동 전국 교원 직무연수’는 전국 초·중·고 교원 34명이 참여해 5·18 정신과 민주주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호 변호사와 5·18기념재단 자문위원이 진행한 강연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뤘다. 이어 월곡중 김지영 교사와 무등중 강남진 교사는 5·18 교육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수업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금남로와 5·18민주묘지, 전일빌딩245 등 사적지를 탐방하며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직접 느꼈다. 특히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금남로를 걸으며 작품 속 동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 밖에도 워크숍과 토론을 통해 5·18 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열띤 참여를 이어갔다.
인천 작전고등학교의 이고운 교사는 “5·18은 광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이며 함께 기억해야 할 가치임을 느꼈다”며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학생들과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교육과정 학부모 연수 개최/광주동부교육지원청 제공
11월 29일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개최한 ‘예비 중학생 학부모 연수’는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50여 명이 참석해 중학교 교육과정과 자유학기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는 월곡중 이영미 교사와 문산중 정정란 교사가 맡아 중학교 생활의 주요 정보를 제공했다. 학부모들은 자유학기의 의미와 자녀의 적응을 돕는 방법에 대해 배웠으며, 선행학습 예방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또한 사전에 접수된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도 이루어져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정성숙 광주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중학교 생활에 자신감을 갖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이정선 교육감은 “5·18 교육은 더 나은 민주사회를 만들어가는 나침반이며, 학부모 연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밑거름”이라며 “이번 연수가 각 학교와 가정에서 생생한 교육의 꽃으로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5·18 민주화운동의 전국화를 위해 교육자료를 꾸준히 배포하고 있으며, 중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요구에 맞춘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