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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경찰, '농기계 교통사고 제로' 목표... 수확철 안전 캠페인 돌입

고령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홍보 강화

▲농기계 반사지 부착 사진/무안경찰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경찰서(서장 강용준)는 농산물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무안군은 도농복합지역으로, 현경면과 해제면 등 농촌지역에서 배추 및 양배추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농기계인 경운기와 트랙터가 자주 운행된다. 하지만 최근 트랙터에 부착된 레이크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가 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경찰의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무안군의 농촌지역에서는 고령자가 농기계를 운전하는 비율이 높고, 농기계에 안전장치가 부족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외부로 노출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경운기 사고는 8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많이 연루되며, 사고는 주로 오전 시간대와 오후 16시에서 18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안경찰서는 고령 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농기계에 안전용품인 야광 반사지를 부착하고, 좁은 농로나 커브길에서 운전할 때는 사이렌을 이용해 운전자의 방어 운전을 유도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방문하여 교통경찰과 지역경찰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안전 운전 교육을 제공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고령자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 무안경찰서는 농기계 판매소와 농업기술센터 등 7개소에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경찰서장 명의 서한문”을 발송하여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강용준 서장은 “수확을 마친 농작물을 농기계에 과도하게 적재하고 이동할 경우 쏠림 현상으로 사고 위험이 커지므로, 적정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안전한 농기계 운행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