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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졸업생부터 청소년 아티스트"까지, 무안군, 배움으로 물들다

-노인대학 졸업생 42명의 감동 스토리와 청소년들의 창의적 도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움의 축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노인과 청소년을 아우르는 특별한 배움의 결실을 맺었다. 지난 5일, 승달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30기 무안 노인대학 졸업식에서는 42명의 만학도가 감동적인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동시에 무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창의적 아트클래스가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노인대학 졸업식은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무안군 노인대학의 또 하나의 결실이었다. 졸업생들은 지난 1년간 매주 목요일 무안노인복지회관에서 교육, 예술, 공예, 건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80세의 박복희 졸업생은 “목요일은 가족과 일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었다”며 “지난 1년은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학생회장 김영섭이 졸업생 대표로 졸업증서를 받았으며, 공로상과 개근상을 포함해 총 24명이 상을 수상했다.

 

김산 군수는 축사를 통해 “30년 전통의 무안 노인대학 졸업생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무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한 무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2일과 29일, 무안군청소년수련관에서는 관내 청소년 70여 명이 참여한 ‘아트클래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아트베이킹(연근피자스콘) ▲아트원예(폼폰국화센터피스) ▲아트공예(전사지접시)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적 감각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직접 만든 접시를 보니 너무 뿌듯했고, 이런 프로그램이 또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선희 주민생활과장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노인대학 졸업식과 청소년 아트클래스는 무안군이 세대를 초월한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인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청소년들의 창의적 도전이 어우러진 무안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무안군은 앞으로도 전 세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과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