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리는 뜻깊은 출판기념회가 서울 은평제일교회 비전센터에서 지난 7일 열렸다.

 

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WPF) 안재철 대표는 1000여 장의 사진과 자료를 수록한 448쪽 분량의 사진집 '사진으로 보는 6.25 한국전쟁'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삼종 교수의 섹소폰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애국가 제창, 축사, 창작뮤지컬 생명의 항해 메이킹 필름 상영, 안재철 대표의 인사말,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집은 6.25 전쟁 당시의 참상과 국제적 협력, 그리고 희생 속에서 발휘된 인류애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안재철 대표는 "이 책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이야기"라며 "사진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하보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제가 혼수상태로 누워 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는데, 이는 나라와 교회를 위해 일하라는 뜻이라 믿는다"며 "안 대표님의 출판기념회에 장소를 제공할 수 있어 영광이며, 책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재동 대한역사문화원장은 "한미동맹 발효 70주년에 맞춰 이처럼 귀중한 주제를 다룬 책이 출간돼 감격스럽다"며 "24년간 이 주제에 몰두해온 안 대표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평세 1776연구소장은 "WPF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대규모 재단으로 생각했지만, 안재철 대표님 혼자 해낸 일이라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책과 사진이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하는 데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쟁의 교훈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헌신하는 안재철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교회와 국가가 함께 협력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상영된 창작뮤지컬 생명의 항해 메이킹 필름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품은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비극 속에서도 빛난 인류애와 희생정신을 그렸다.

 

메이킹 필름은 뮤지컬의 제작 과정과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 실제 전쟁 기록을 바탕으로 한 장면 연출 과정 등을 담아내며,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지 보여줬다.

 

안 대표는 "뮤지컬은 역사의 생생함을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매체"라며 "이번 필름과 책이 전쟁의 교훈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피스프리덤유나이티드(WPF)는 6.25 전쟁 기록 보존과 국제적 알림 활동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안재철 대표는 2001년 미국 흥남철수작전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전쟁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안 대표는 "6.25 전쟁은 특정 세대만의 역사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공유해야 할 희생과 연대의 역사"라며 "책과 뮤지컬 같은 매체를 통해 이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원성욱 전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감사와 축복기도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6.25 전쟁의 교훈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사진집과 행사를 통해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6.25 전쟁의 역사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금 조명하며,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