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전국적 모범사례로 자리 잡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의 우수사례를 모아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지역별 특화된 복지기동대의 활동 성과와 도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 사례들이 담겼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출범한 전남도의 복지기동대는 “이웃의 어려움은 이웃이 살핀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민관 협력형 복지 안전망으로, 지난 6년간 22개 시군에서 약 17만 4천 가구를 지원하며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복지기동대는 전등 교체, 주택 보수 등 일상생활 지원부터 긴급 위기가구 지원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 같은 성과는 전국적으로도 인정받아 우수정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발간된 사례집은 2024년 한 해 동안 22개 시군과 297개 읍면동 복지기동대가 수행한 우수사례 44건을 수록했다. 각 사례는 위기가구 발굴부터 지원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민간 자원을 연계해 문제를 해결한 과정을 생생히 담아냈다.
대표 사례로는 ▲영광군의 ‘꿈꾸는 공부방 지원사업’ ▲해남군의 ‘불금(불을 밝히는 금요일)’ 운영 ▲순천시의 ‘전기온수기 설치 지원’ ▲구례군의 ‘오지마을 콘센트 교체사업’ 등이 있다. 이들 사례는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점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사례집에는 올해 처음 도입된 ‘복지기동대 칭찬릴레이’를 통해 선정된 우수 대원들의 활동과 봉사 현장에서 겪은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포함됐다. 이러한 내용은 복지기동대 활동의 진정성과 따뜻한 인간미를 잘 보여준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발간사에서 “복지기동대는 도민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며 “이번 사례집이 복지기동대의 우수 활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례집은 전남도의회, 전남사회서비스원, 시군 및 읍면동 등 관련 기관에 배포돼 복지기동대 활동 성과를 널리 알리고, 향후 복지 정책 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