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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마르칸트 문화 경험하는 '미디어아트 스토리텔링 전시' 개최

첨단 기술로 아시아 문화유산 보존, 다문화 가치를 위한 콘텐츠 확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오는 16일까지 시청 1층에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스토리텔링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가 추진 중인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플랫폼 구축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사마르칸트와 광주 간의 우호도시 협력을 강조하는 특별한 행사이다.

 

 

전시의 핵심은 광주시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사마르칸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우르그벡 마드라사’를 디지털로 아카이빙한 콘텐츠이다. ‘우르그벡 마드라사’는 1417년에 티무르 제국의 군주 우르그벡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당시 수학과 천문학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미르조 우르그벡의 학문적 영향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인 장소다. 이 전시에서는 이 역사적 건축물을 디지털화하여, 광주에서 개발한 첨단 미디어 아트와 결합해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광주시는 이 전시를 통해 아시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사마르칸트시에 제공하며, 광주 내 고려인 및 중앙아시아 출신 주민들의 문화적 가치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 지역의 주요 문화재인 증심사, 희경루, 양림동, 옛 전남도청 등에 대한 보전과 활용을 위한 고도화된 라이다 스캔 데이터와 그 관련 콘텐츠도 함께 전시된다.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플랫폼 구축사업’은 2020년에 시작되어, 광주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및 문화기술을 활용하여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4~5차년도에 접어들며, 기술 실증과 플랫폼 시범 운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써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는 향후 광주의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마르칸트시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로, 동서문명의 교차점에서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광주와 사마르칸트는 우호도시 협정을 맺은 첫 번째 도시로, 이번 전시는 양 도시 간의 문화적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