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추진하는 마늘 계약재배 시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농가와 지역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4월부터 영암산 마늘을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지난 13일, 시종면 갈곡리 마늘밭을 찾아 마늘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계약재배 농가와의 협력 상황을 살펴보았다. 영암군의 민선 8기 농정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지역 농산물의 품질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영암군 내 3개의 농가가 참여하여 4.9ha 규모의 마늘을 재배 중이다. 올해 7월, 영암군은 지역 농가와 기업 간 간담회를 통해 농가 수익 안정과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약재배 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영암읍특화농공단지 채소류 도매업체인 ‘새아침농산(대표 정병득)’이 이에 응답하며, 마늘 계약재배 의사를 밝혀 이 사업이 시작되었다.

마늘은 10월 하순에 파종되어 현재 양호한 생육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영암군은 지속적인 농가 모니터링과 품질 관리를 통해 내년 4월, 수확된 마늘이 업체를 통해 대형마트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암군은 이번 마늘 계약재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향후 양파와 생강 등 다른 농산물로도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준두 영암군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영암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농가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농가와 함께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여 경쟁력 있는 고품질 마늘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