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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 전기트럭, 테슬라와 차별화된 특수차 시장서 경쟁력 입증

- 일본 현지화 전략으로 까다로운 인증 절차 통과
- 경제성과 성능의 균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대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새안자동차는 대형 트럭과 특수 차량 분야에서 전기트럭 ET-30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주목받고 있다.

 

ET-30은 공사 현장 등 특수 작업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기존 내연기관 트럭의 한계를 극복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ET-30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배터리 용량과 출력 면에서 대형 트럭의 주요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ET-30은 410kW급 모터의 강력한 출력과 27톤의 적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6.7미터의 좁은 회전 반경으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새안은 대형 트럭의 배터리 효율과 주행 성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대형 전기트럭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높은 가격과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보급률이 낮은 상황이다. 김 교수는 "정부 보조금이 전기트럭 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내연기관 트럭과의 가격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 시장 확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필수 교수는 "테슬라의 세미 트럭은 대형 트럭 시장에서 한 가지 모델만 존재하며, 굴절 트럭과 같은 특수 차량 시장에는 전무한 상태"라며, "특수 트럭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굉장히 큰 잠재력을 가진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안은 이 시장에서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비교해도 독보적인 기술력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안자동차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 중이며, 본사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며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새안자동차는 ET-30의 기술적 강점과 가성비를 내세워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새안은 주요 건설사와의 협력을 통해 ET-30의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현지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모델 개발로 신뢰를 얻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는 "ET-30의 뛰어난 적재 능력과 경제성은 일본의 까다로운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새안자동차는 일본의 복잡한 인증 절차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김 교수는 "새안은 틈새시장을 선점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며 "특히 대형 트럭에서 높은 토크와 주행 거리,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IRA 법 폐지 논의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새안자동차의 ET-30은 전기트럭 시장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안자동차는 기술적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