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포스코 노사는 6개월간의 임금교섭 끝에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찬성이 과반수를 넘길 경우 조인식을 개최하며 올해 교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강업계는 수입 저가재 공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포스코 노사는 철강 경쟁력 회복과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협력의 길을 모색하며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Base-Up) 10만 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 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포함),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 원(우리사주 취득 장려금), 자녀장학금 지원 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다.
포스코 노조 규약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경우,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55년간 이어온 무분규 전통을 올해도 유지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업계의 위기 속에서도 노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적 협상을 이어왔다”며 “이번 합의는 직원 복지 향상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