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목포시의회 이형완 의원이 17일 제394회 제5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목포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특히, 70억 원을 들여 조성된 삼학도 내항의 요트마리나와 관련해 행정의 책임이 떠돌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형완 의원은 삼학도에 조성된 요트마리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으며, 어항과 마리나가 함께 존재하는 상황에서 관리 책임이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요트마리나의 위탁기간이 만료되면서 새로 선정된 MC에너지가 운영을 맡았지만, 기존 수탁자가 여전히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70억 원이라는 큰 예산이 투입된 요트마리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며, "목포시 행정은 이를 사유재산처럼 다루지 말고, 시민의 재정적 투자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완 의원은 또한 원도심의 빈집 문제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이전 시정질문에서 빈집 철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행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그는 빈집 철거 부지를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관광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목포만의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음식 메뉴판에 재료 설명을 영문화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통해 목포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완 의원은 "목포시의 행정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시민들을 위한 책임감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와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끈기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형완 의원의 질의에 적극 공감하며, 해당 부서들과 협업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