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환경부가 주관한 ‘2024년 빛공해 방지업무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3년 연속 쾌거를 이뤘다. 빛의 도시로 불리는 광주는 이번 평가를 통해 별빛과 조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환경부의 평가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 제5조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자치단체별 빛공해 저감 실적을 3개 분야, 10개 세부 지표로 세밀히 평가하며, 우수·보통·미흡으로 등급을 나눈다.
광주시는 신규 조명 설치 과정에서 부서 간 협력 체계를 원활히 구축하고, 도로조명관제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빛공해를 사전에 예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서울, 대구, 부산과 함께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빛공해 방지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시는 2016년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광주 전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빛공해 유발 조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빛공해방지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와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건강한 빛 환경 조성과 효율적인 빛공해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제3차 빛공해 방지계획(2025~2029)’ 수립에 착수하며 한 단계 더 나아간 빛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오숙 광주시 환경보전과장은 “빛의 고장 광주가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밤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별과 조명이 함께 빛나는 도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