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태양광모듈 재활용연구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폐태양광 패널 문제 해결과 자원 순환에 나선다. 신안군은 3만8106명의 군민 중 1만6000명에게 신재생에너지 혜택을 제공하는 주민참여형 햇빛연금 사업을 통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제, 태양광 발전 확대에 따른 폐패널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연구센터 건립에 나선다.
현재 신안군은 전국 태양광 발전 용량의 23%를 차지하며, 337개의 태양광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발전 보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7년 이후 폐태양광 패널의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안군은 폐패널에서 알루미늄, 은, 구리, 실리콘 등 유용한 자원을 회수하고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과제로 나섰다.
신안군은 2025년부터 재활용연구센터 건립을 시작하며,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 기본계획과 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폐패널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모듈 등의 재활용 방안도 연구하며, 효과적인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태양광모듈 재활용연구센터는 자원 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신안의 청정 갯벌을 보호하며,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