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2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단법인 공직공익비리신고 전국시민운동연합(공신연) 여수지부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부패 공무원들, 그리고 이들과 유착한 건설업체들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정기명 시장의 청렴 도시 구현 공약에 대해 “허울뿐인 약속”이라며, 여수시청에서 발생한 여러 비리 사건을 폭로했다.
공신연 여수지부는 최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여수시청 공영개발과와 건설업체 간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정기명 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이 입건된 사실을 비판했다. 이들은 정기명 시장이 ‘시민이 신뢰하는 청렴 도시 여수’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실상은 비리와 유착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여수시청 간부급 공무원들이 건설업체와 특혜를 주고받은 의혹과, 정기명 시장의 선거 당시 도움을 준 인물들이 연루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정기명 시장이 이러한 부패를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적했다. 여수시의 신뢰를 배신한 이번 사건은 26만 8,000여 명의 여수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공신연 여수지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여수시의 여러 비리 사건들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무원이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입찰 정보를 유출하고 금품을 수수한 사건, 불법 카메라 설치, 뇌물 수수 사건 등이 공개되며, 정기명 시장의 무능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은 여수시가 여러 부패 사건으로 얼룩져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린 최악의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신연 여수지부는 여수시민 26만 8,000여 명과 공신연 중앙본부 15만 회원들과 함께 정기명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기명 시장이 여수시를 청렴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기명 시장은 이제 더 이상 무능한 웃음으로 이 문제를 넘기지 말고,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공신연 여수지부는 여수시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여수시의 청렴도 회복과 비리의 종식을 위해서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