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완도군이 전라남도 주관의 '2024년 하반기 적극 행정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초, 112 한달음선 출항, 경찰관 미 배치 섬 치안 안전망 구축' 사례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5년 연속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완도군은 54개 유인도 중 36개 섬에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아 긴급 상황 시 빠른 대응이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112 한달음선'을 도입했다. 이 민간 선박은 완도군과 완도경찰서의 협력으로 긴급 출동 체계를 마련하며, 군은 이를 위한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완도군의회는 민간 선박에 대한 지원과 손실 보상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
'112 한달음선'은 7월 8일 발대식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21건의 출동 사례에서 해경정 공조 대비 출동 시간이 53.4%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대모도에서는 해경정으로는 120분이 걸리던 출동 시간이 112 한달음선으로 47분으로 단축되어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 사례는 행정, 의회, 경찰서, 민간이 협력하여 치안 안전망을 구축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진도군과 보성군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5년 연속 수상은 직원들이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적극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