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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대책 발표

- 1월 4일까지 7일간 애도기간 선포, 5·18광장에 합동분향소 설치
- 타종식 등 연말연시 행사 취소 및 간소화, 유가족 심리회복 지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29일, 강기정 시장 주재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회의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유가족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명명하며,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 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이 기간 동안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한, 5개 자치구와 함께 '희생자 유가족 지원단'을 구성해 장례절차 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수습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특히, 사망자 유가족을 위해 자치구와 협력하여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유가족들에게 심리회복을 조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했다. 매년 열리던 ‘제야의 종 타종식’은 올해 취소되며,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추모와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 사고 현장은 너무나 처참했다”고 말하며, “참사 여객기 탑승자 181명 중 81명이 광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광주시는 희생자 유가족 지원단을 설치해 유가족을 돕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사건 발생 후 오전 10시 30분에 119종합상황실에서 '1차 상황판단회의'를 소집했고, 이후 즉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로 전환, 오후 4시까지 총 3차에 걸쳐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에는 181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81명이 광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