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한 장의 사진으로 그동안의 인생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나이가 들고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수록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한 장의 사진이 더욱 중요해진다. 정치인이나 사회 저명인사들에게는 이미지가 곧 신뢰와 정의감을 표현하는 핵심적인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사진으로 자신을 잘 표현하고 싶어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제대로 된 사진 한 장조차 남기지 못한 채 중요한 순간마다 한 장의 사진이 없어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자신을 담기 보다는 타인을 담아 전달하는 기자라는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는 경우지만 정작 내 초상의 경우 변변한 사진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후지필름과 롯데호텔 서울이 협력해 만든 '스튜디오 상(象)'에서 직접 촬영을 체험하며 나만의 사진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날 수 있었다.
한국후지필름㈜은 롯데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사진 문화를 선도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호텔 서울에 스튜디오 상(象)을 오픈했다. 지난 달 4일 오픈한 스튜디오는 국빈급 VIP고객을 위한 하이엔드 포토 스튜디오를 지향한다. 국내외 최정상급 광고 촬영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보장한다.
특히 광고 촬영 작가 김민관 디렉터, 박준범 포토그래퍼, 이승욱 포토그래퍼가 촬영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이들은 촬영 전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최적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다.
이곳은 기업 임원, 아티스트, 커플, 대가족 등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며, 1:1 상담을 통해 고객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촬영이 진행된다.
실제로 체험한 프로필 촬영은 이승욱 포토그래퍼가 맡았다. 촬영은 기자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사진에 담을지에 대한 상담으로 시작됐다. 이 포토그래퍼는 내 성향을 이해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던지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촬영 내내 긴장을 풀어줬다.
촬영 중 그는 나의 작은 습관이나 미세한 표정까지 세심하게 포착하며, 사진 속에 자연스럽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 나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며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촬영이 끝난 뒤, 작가와 스태프들이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들으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촬영 후에는 여러 장의 사진 중 A컷을 선정해 전문적인 보정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이 제공된다.
한 장의 사진이 나를 대표하고, 나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 ‘스튜디오 상’은 단순히 사진 촬영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과 감정을 담아내는 곳이었다. 이번 경험은 나에게 또 하나의 인생 사진을 선물해 주었고,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스튜디오 상’에서는 헤어, 메이크업, 의상 컨설팅을 포함한 '스페셜 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롯데호텔과 연계한 촬영 패키지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