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광주도시공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영락공원 추모관에 별도의 안치실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강기정 시장과 면담한 희생자 유가족들이 “가족이나 동료 희생자들이 분산되지 않도록 별도 안치실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안치실이 마련되면 장례 절차의 혼선을 줄이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영락공원 안치를 희망하는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1대1 전담 직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던 화장시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연장 운영된다. 이에 따라 하루 최대 55기의 화장이 가능해져 장례 절차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가족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광주시는 시청 누리집과 주요 뉴스통신사(연합뉴스·뉴시스·뉴스1)를 통해 부고 안내도 지원한다. 이는 희생자 휴대전화 연락처 복구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장례 일정에 맞춰 신속히 부고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긴급 대응 방안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락공원에 별도 안치실을 마련하고 부고 안내를 지원함으로써 유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