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전일빌딩245 1층으로 옮겨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추운 날씨를 고려한 조치로, 희생자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었다.
합동분향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희생자 179명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5일 오후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합동참배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국가애도기간인 12월 30일부터 1월 4일까지 5·18민주광장 합동분향소에는 총 2만2425명이 방문했고, 자치구 분향소에는 7659명이 찾아 총 3만84명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광주시는 또한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추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분향소를 운영 중이다. 이날 기준으로 온라인분향소에는 6134명이 헌화에 참여했으며, 추모글 3732개가 등록되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희생자 유가족들의 뜻을 반영해 전일빌딩245로 이전한 합동분향소가 추모와 위로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안전사회를 다짐하며,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광주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합동분향소의 운영 기간은 유가족 측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광주시는 끝까지 유가족들과 함께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