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기차 충전소,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공영주차장 36곳에 안전장비를 대대적으로 설치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구는 화재 발생 시 초동 대응을 강화하고자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서구는 각기 다른 시설 특성에 맞춘 맞춤형 안전 장비를 배치했다. 외부 공기가 차단된 필로티 구조에는 질식소화포를, 여러 대의 충전소가 설치된 곳에는 액체형 소화기를, 그 외 지역에는 분말 소화기를 설치해 화재 확산을 차단할 준비를 마쳤다.
이 외에도 서구는 내년부터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소 주변에도 화재 예방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심하며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문효 서구 기후환경과장은 “전기차 충전소의 화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전기차 보급을 활발히 지원하고,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