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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500건으로 확대 시행

- 중소사업장 장려금 지원, 일하는 학부모의 자녀 돌봄 고충 해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에 참여할 중소사업장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 돌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로, 올해부터는 지원 사업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1시간 근로 시간을 단축하고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퇴근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광주지역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초등학부모 직원으로, 최대 2개월 동안 임금 삭감 없이 근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추거나 퇴근 시간을 오후 6시에서 5시로 앞당길 수 있다.

 

이 사업은 사업주와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돌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자녀 가정에서는 자녀마다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광주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시행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의 선도모델로 인정받았다. 이 사업은 고용 유지와 근로자의 돌봄 고충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경상북도는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장려금 지원 건수와 지원액을 확대했으며, 올해는 500건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지원액도 건당 37만4000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되었다.

 

지원 자격은 광주지역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정규직, 기간제, 대체인력 등 상시 근로자며, 학부모는 광주시에 거주하고 자녀는 광주지역 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엄마와 아빠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다른 사업장에서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선정된 사업장은 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2개월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장려금 80만원을 지원받는다.

 

광주시는 오는 21일부터 광주아이키움 플랫폼(www.광주아이키움.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또는 일가정양립지원본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직장맘지원팀(062-613-7981)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건열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은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저출산 해소를 위한 최고의 정책으로 평가받으며,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500건까지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기에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정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