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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이 막혀도 이어진 고향의 정, 향우들의 나눔 실천"

- 무안 합동분향소부터 세계 각지의 조화까지, 고향사랑으로 전하는 깊은 위로와 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지역사회의 슬픔 속에서 국내외 호남향우회가 따뜻한 연대와 나눔의 실천으로 고향사랑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 광주전남시도민회를 비롯한 전국 및 세계 각지의 호남향우회는 피해 주민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고향을 향한 사랑과 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전남시도민회와 전국호남향우회는 무안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들은 조문과 함께 고향사랑기부금을 약정하며,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 주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고향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향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주 호남향우회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6개 주요 도시에 추모 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를 방문한 한인 동포들과 지역 주민들은 희생자를 애도하며 고향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토론토,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세계 각지의 호남향우회도 조화를 보내거나 성명을 통해 깊은 애도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무안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각국의 조화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과 위로를 더했다.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성명에서 “270만 미주 한인 동포사회가 한국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누며, 사고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향우들의 연대와 나눔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됐다”며 “이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국내외 호남향우회와 협력해 피해 지역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사회와 국민 모두에게 유익한 제도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