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며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전남도는 8일 나주시청에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인·허가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기관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2022년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이후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마치고 올해 6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환경·재해영향평가,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만 남은 상태다.
전남도는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또한,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와 동시에 토지 보상 절차가 시작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와 토지소유자 방문 설명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관련 인력을 우선 배치해 원활한 보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산단 조성 사업은 2030년까지 나주 혁신산업단지 인근 122만㎡ 부지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총 3,685억 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에너지밸리 산업과 신소재·나노융합소재산업 등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선희 전남도 산단개발과장은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를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클러스터로 만들어 가겠다”며 “단계별 개발과 기업 부지 신속 공급을 통해 산단이 조기에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전남도는 나주 에너지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달성하며, 대한민국의 에너지 미래를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