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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영산강 르네상스의 새 시대 연다... '500만 관광시대와 글로벌 강소도시'로 도약

- 윤병태 나주시장, 8일 신년 기자회견 통해 농생명·에너지·교육·복지 등 6대 전략 발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윤병태 나주시장이 2025년을 맞아 나주를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의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는 "500만 나주 관광시대, 인구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선언하며, 나주의 미래 비전을 위한 6대 전략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전략은 농생명, 에너지, 교육, 복지 등 각 분야에서 나주를 세계적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담겨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윤 시장은 먼저 농생명 산업의 비전을 밝히며, 최신 기술을 접목한 푸드업사이클링과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를 통해 농축산식품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나주배와 한우 등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화를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나주배 천년이음 브랜드는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한우와 같은 농산물의 품질을 높여 나주를 농업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주는 또한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36만 평 규모의 에너지국가산업단지는 빠르게 착공을 추진하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해 나주를 에너지 혁신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5나주에너지글로벌 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나주를 글로벌 에너지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의 관광 산업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영산강 정원에서 열린 2024나주영산강축제는 36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나주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윤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5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영산강 지방정원 조성사업과 웨이크파크, 어린이놀이시설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을 밝혔다. "나주는 이제 더 이상 지방 도시가 아닌, 관광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시장은 "사람이 돌아오는 살기 좋은 농촌"을 목표로 농촌 정주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대 6개 마을을 선정하여 귀농귀촌 선도마을을 육성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편리한 농촌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젊은 인구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교육과 복지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나주는 ‘나주愛 배움바우처’ 지원 대상을 기존 3천명에서 5천명으로 확대하고, 교육발전특구 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저소득층과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나주는 모든 세대가 행복한 포용적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윤 시장은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시장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190억원 규모의 민생 경제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지원, 배 재해농가 긴급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주는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다. 소통과 경청을 통해 필요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병태 시장은 "2025년은 지방자치제 도입 30주년이자 나주가 통합된 지 30년을 맞는 해"라며, "지난 30년 동안 축적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주가 꿈꾸는 '영산강 르네상스'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